배우 여진구, 군대 간다…12월 15일 카투사 입대 확정
2025-11-03 11:28
add remove print link
“더욱 단단하고 성숙한 사람이 돼 돌아올 것”
배우 여진구가 오는 12월 15일 카투사로 입대한다.

소속사 제이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여진구는 카투사(KATUSA·주한미군에 배속된 한국군)로 선발돼 다음 달 15일부터 약 1년 6개월간 복무할 예정이다.
소속사는 “훈련소 입소식은 다수 장병과 가족이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는다”며 “당일 현장 방문은 삼가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마치고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그날까지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여진구는 지난달 12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기념 아시아 팬미팅 투어 ‘블랭크 스페이스(Blank Space)’ 무대에서 손편지를 통해 입대 소식을 직접 전했다. “잠시 여러분과 떨어져 있는 동안 더욱 단단하고 성숙한 사람이 돼 돌아오겠다”며 “슬퍼하지 말라, 여러분에겐 제가 남긴 드라마와 영화가 많으니 그 시간 동안 함께 기다려 달라”고 남긴 메시지는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지난 1일 서울 팬미팅을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며 입대를 앞둔 소회를 전했다.
1997년생인 여진구는 아역 시절부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여덟 살이던 2005년 영화 ‘새드 무비’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자이언트’ ‘뿌리 깊은 나무’ ‘해를 품은 달’ 등에서 눈도장을 찍었고, 성인 연기자로서 ‘왕이 된 남자’ ‘호텔 델루나’ ‘괴물’ ‘하이재킹’ 등 굵직한 작품을 이어왔다.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서부전선’ ‘1987’ ‘동감’ 등을 통해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올해는 tvN 스토리 예능 ‘신삼국지’와 티빙 ‘대탈출: 더 스토리’에 출연하며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카투사는 주한미군 부대에 배속돼 함께 근무하는 대한민국 육군 병력이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만들어졌으며 지금은 한미 간 협력의 상징적인 제도로 자리 잡았다.
한국 육군 소속이지만 미군과 동일한 생활 환경과 근무 체계를 공유한다. 영어 능력 시험을 통과해야 지원할 수 있으며 병무청이 주관하는 선발 절차를 거쳐 추첨으로 최종 선발된다. 경쟁률이 높고 영어 실무 능력이 필수로 요구된다.
복무 기간은 약 1년 6개월로 일반 현역 병사와 같다. 통신, 행정, 정비, 병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군과 함께 근무하며 영어를 실무적으로 사용한다. 복무 후에는 어학 능력 향상과 국제 감각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은 병과로 꼽힌다.
여진구 소속사 제이풀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여진구 배우의 군복무 관련하여 안내드립니다.
배우 여진구가 카투사(KATUSA: Korean Augmentation to the United States Army)에 선발되어 12월 15일 월요일부터 약 1년 6개월간 복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훈련소 입소식은 다수의 장병 및 가족이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구체적인 입소 장소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당일 현장 방문은 삼가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배우 여진구를 향해 보내주시는 관심 언제나 감사드리며, 건강히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그날까지,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