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괭이가 지킨다”~보해양조, 여수 소주에 바다 정신 담았다
2025-11-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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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기념주에서 ‘로컬 아이덴티티’로 전환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보해양조가 지역 소주 브랜드에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하며 방향성을 확 바꿨다. 새로운 ‘여수 소주’는 여행객 중심의 감성 대신, 여수 시민과 바다를 상징하는 정체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멸종위기 상괭이, 라벨에 등장
새 라벨의 핵심은 여수 앞바다에서 서식하는 희귀 해양동물 ‘상괭이’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작고 귀여운 돌고래로 알려진 상괭이는 국제 자연보호단체에서 보호가 필요한 종으로 분류된 해양생물이다. 보해양조는 이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지역 생태와 브랜드의 가치를 함께 알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환경보호 활동까지 연결
기업 차원의 캠페인도 본격화된다.
보해양조는 해양환경단체와의 협업을 확대해 바다 생태계 보호 활동과 기부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한 술이 아니라, 지역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맛과 가격은 그대로, 전국 유통망 강화
제품의 도수와 용량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새 라벨이 적용된 제품은 이달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도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여수의 일상과 정체성을 담은 진짜 지역 소주로 성장시키고 싶다”며 “앞으로도 지역 브랜드의 가치를 키우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