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오세훈 당선, 제가 보고 싶겠나…서울시장이든 국회의원 재보궐이든 출마”
2025-11-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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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선거 때 뭘 할지는 봄에 결정”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시장이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든 당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출마할 계획이다"며 출마 뜻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조 위원장은 3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저의 쓸모와 저희 효능은 국민이 결정할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지금 비대위원장이기에 (출마 지역을) 선택할 수 없다"면서 "오는 23일 전당대회 후 당을 정비해 내년 봄 쯤 돼야 비로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출마한다. 당 대표에 당선된다면 책임 있게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을 전국에서 패퇴시켜야 한다"며 "광역단체장에서 국민의힘을 0석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경쟁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조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에서 광역단체장을 걱정하는 것 같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시 당선되는 것을 제가 보고 싶겠는가.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 다인선거구제(중대선거구제)에서 국민의힘 표를 가져오겠다는 것"이라며 "호남만은 아니고 TK(대구·경북)도 신경 쓰고 있다. 국민의힘이 완벽히 쥐고 있는 지역이어서 지방의회가 지방행정부를 견제해야 하는데 그게 안 돼서 여러 비리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두고는 "논의 자체가 양당 사이에 없다"며 "합당을 얘기하려면 양당의 비전·정책이 같은지 등 대화 테이블을 만드는 작업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