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대한민국 명주대상' 예산서 열려…금상에 '아울러', '소리담', '노송미주'
2025-11-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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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40여점 출품 경연…예산군 "전통주 산업 육성, 체험단지 조성 중"

예산군은 한국전통주연구소(소장 박록담)와 함께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명주대상’이 11월 1일 예산문화원에서 열렸다고 3일 밝혔다. 예산군에서 세 번째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의 가양주 전문가들이 출품한 청주, 탁주, 소주 등 총 140여 점의 작품이 예선을 거쳐, 최종 67점이 본선에 진출해 경연을 펼쳤다.
명주대상은 농림축산식품부, 국가유산청 등이 후원하는 전국 단위 대회다. 행사 당일에는 전통주 전문가 5명의 심사와 함께, 박록담 소장의 품평회, 전통 증류 방식의 소줏고리 시연, 입상작 시음회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심사 결과, 3개 부문 및 특별상으로 총 25개 주품이 선정됐다. 금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국가유산청장상)은 청주(약주) 부문 ‘아울러’, 탁주 부문 ‘소리담’, 소주 부문 ‘노송미주’가 각각 차지했다.
은상(충청남도지사상)은 ‘보글보글’, ‘슈쟉’, ‘한들’ 등 6개 주품이, 동상(예산군수상)은 ‘수화곡주’, ‘서툰막걸리’, ‘억겁’ 등 9개 주품이 선정됐다. 이 외에도 특별부문으로 ‘다시, 봄’ 등이 아름다운 우리술이름상을 받았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이번 명주대상 개최로 예산이 전통주 문화의 중심지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농특산물과 연계한 전통주 산업을 적극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통문화 계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대흥면 대률리에 ‘전통주 체험단지’를 조성 중이며, 올 연말 준공 및 내년 개관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군 특산물을 활용한 전통주 개발·생산과 교육, 체험, 전시, 판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