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전통 깃든 함평 ‘사인정’~모정환 전남도의원, 전남도 문화재 지정 촉구

2025-11-04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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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효 정신 담은 소중한 유산, 제도적 보호 시급”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도의회 모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 함평)이 11월 3일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함평군 월야면 월악리의 ‘사인정(四印亭)’을 전라남도 문화재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정환 전남도의원
모정환 전남도의원

####“정자 이상의 의미, 실천의 역사적 공간”

사인정은 조선 태종 시절, 정함도 선생과 세 아들이 함께 관인 네 개를 정자 앞 은행나무에 걸어둔 일화에서 유래했다. 모 의원은 이곳이 단순한 휴식처가 아니라, 목민관의 책임과 충·효의 가치를 실천하고 다짐했던 상징적 공간임을 밝혔다.

####지역 정체성과 미래 교육의 장

오랜 세월 풍화로 훼손됐다가 지역민과 후손의 노력으로 복원된 사인정과 은행나무는, 문화재 지정 없이는 제대로 보존되기 어렵다. 모 의원은 “전남도가 나서서 제도적 보호와 체계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선비정신과 의로운 역사를 계승할 뿐 아니라, 청소년 도덕·역사 교육, 문화관광 활성화 등 지속가능한 발전의 거점으로 삼자는 제안도 함께 내놓았다.

모정환 의원은 “사인정 문화재 지정이 미래 세대를 위한 지역 정체성 회복과 자긍심 고취의 시작”이라며, 전남도의 관심과 결단을 촉구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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