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난리 예고…이마트, 6일부터 6000원 미만에 푸는 ‘국민 식재료’

2025-11-0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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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값 고공행진, 소비자 부담을 덜다
김장 문화를 지키는 이마트의 특별한 전략

이마트가 김장철을 맞아 올해도 ‘국민 식재료’ 대전을 연다. 고공행진 중인 김치값과 배춧값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이마트가 내놓은 ‘6000원 미만 배추 할인’ 소식에 소비자 관심이 쏠린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이마트는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 ‘2025 김장대전’을 열고, 배추·무 등 김장 핵심 재료를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배추 1망(3입)과 다발무 1단(5~6입)은 정상가 748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된 5984원에 판매된다. 1망(1단) 구입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e머니 1000점 적립 혜택도 제공된다. 적립한 포인트는 구매 다음 날부터 2주간 사용할 수 있다.

절임용으로 인기가 높은 ‘천수무(단·7~9입)’는 6480원, ‘알타리(단·1.5㎏)’는 3980원에 선보인다. 여기에 창녕우포 깐마늘(500g) 3827원, 햇 흙생강(500g) 4787원, 청갓·홍갓(각 500g) 3184원 등 김장 양념 재료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 등 계열사 물량을 통합해 총 2700톤을 대량 매입했다”며 “대량 확보로 원가 부담을 줄여 지난해 행사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할인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최근 배춧값이 급등하며 김장 재료 부담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가락시장 기준 배추(10㎏ 그물망) 도매가격은 지난 9월 말까지만 해도 전년 대비 18% 낮았으나, 10월 말에는 1만 71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8692원)보다 23%나 높아졌다. 올가을 고온과 잦은 비로 배추 작황이 악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마트는 이런 상황에서도 문경·아산·고창·무안·해남 등 주요 산지의 물량을 사전 수급해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2025 김장대전 / 이마트 제공, 뉴스1
2025 김장대전 / 이마트 제공, 뉴스1

이마트는 김장재료뿐 아니라 생굴과 돼지고기 삼겹살·목심 등 김장철 인기 식재료도 할인 판매한다. 남해안 생굴(250g)은 정상가 대비 20%, ‘탄탄 Pork 삼겹살·목심’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된다. 김장을 준비하는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김치 물가와도 맞닿아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9월 김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9.9% 상승해 가공식품 평균(4.2%)의 두 배를 넘었다. 2023년까지만 해도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하던 김치값은 올해 들어 반전, 지난 4월에는 상승률이 20%를 넘기도 했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업체 관계자들은 기후 영향으로 배추 재배지가 줄고, 인건비·포장비·임대료 같은 고정비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김치값이 쉽게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분석한다.

배추 고르는 시민 / 뉴스1
배추 고르는 시민 / 뉴스1

김장철을 앞두고 이런 부담이 커지자, 유통업계의 할인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마트의 ‘6000원 미만 배추’는 상징적이다. 배추 한 망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선 현실에서 20% 할인을 적용한 5984원은 소비자 체감 효과가 크다. 여기에 e머니 적립 혜택까지 더해 실질 구매가는 더 낮아진다.

김장은 단순히 음식을 담그는 행위가 아니라 한국인의 생활문화이자 세대 간 전통이 이어지는 상징적 의식이다. 과거 공동체가 함께 김장을 하며 나눔을 실천했던 문화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김치는 발효과학과 영양학적 가치가 모두 높은 발효식품으로, 젖산균과 비타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밥상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국민 반찬’이자, 한국인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음식이다.

배춧값 상승과 물가 부담이 겹친 올해 김장철, 이마트의 이번 김장대전은 단순한 할인 행사를 넘어 ‘국민 반찬’을 지키는 실질적 방어선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유튜브, KBS 한국방송

맛있는 배추 고르는 5가지 포인트

속이 적당히 찬 배추를 고른다.

너무 단단하면 질기고, 너무 헐거우면 수분이 많아 절일 때 무를 수 있다. 손으로 눌렀을 때 약간 탄력이 느껴지는 정도가 가장 좋다.

잎 색은 연한 노랑빛이 도는 것이 좋다.

겉잎이 너무 짙은 녹색이거나 검은 반점이 있으면 오래된 배추일 가능성이 높다. 속잎이 노르스름하면서 선명한 빛을 띠는 것이 신선한 배추다.

줄기 부분이 희고 단단해야 한다.

밑동이 시들거나 갈라져 있으면 수분이 빠진 상태다. 단면이 하얗고 단단하며, 자른 부분에서 수분이 촉촉하게 보이는 배추가 맛이 좋다.

배추의 크기보다 무게를 비교해 본다.

같은 크기라면 손에 들었을 때 묵직한 배추가 좋다. 속이 꽉 차고 수분이 풍부해 아삭한 식감이 유지된다.

냄새와 촉감으로 최종 점검한다.

신선한 배추는 풋내가 나지 않고, 잎이 매끈하면서 촉촉하다. 잎이 마르거나 끈적한 느낌이 있으면 이미 신선도가 떨어진 것이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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