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게 얼리면 더 달다…한입 베어 물면 가을이 느껴지는 ‘가을 과일’ 판매 시작
2025-11-0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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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장고에 넣어두면 아이스크림처럼 변하는 달콤한 과일
                    
                                    
                가을의 단맛을 품은 제철 과일 대봉시가 올해 첫 출하됐다.

가을이 깊어지면 공기부터 달라진다. 낮에는 햇살이 따뜻한데도 저녁엔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괜히 달콤한 게 당긴다. 집에 들러 냉장고에서 말랑하게 익은 감을 하나 꺼내면 그게 바로 가을 맛이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살짝 얼려둔 대봉시는 또 다르다. 숟가락이 부드럽게 파고들고, 차가운 과즙이 천천히 녹아들며 입안이 달큰해진다. 그런 대봉시가 올해 첫 수확을 마치고 판매된다.
농협유통은 단감데이를 하루 앞두고 제철 과일인 ‘대봉시’를 올해 처음 판매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물량은 전라남도 영암군과 광양시 지역에서 갓 수확된 신선한 대봉시로 올해 첫 출하분이다.
대봉시는 크고 탐스러운 모양 때문에 ‘감 중의 왕’으로 불린다. 껍질이 얇고 과육이 부드럽지만 단단한 형태를 유지해 저장성과 식감 모두 우수하다. 겉으로는 단단해 보여도 숙성이 진행되면 과육이 부드럽게 변하며 단맛이 꿀처럼 농축된다. 이 때문에 대봉시는 단감보다 숙성 기간이 길고, 익은 뒤에는 숟가락으로 떠먹을 정도로 말랑해져 달콤한 디저트처럼 즐길 수 있다.
이번에 판매되는 대봉시는 여름철 풍부한 일조량을 받아 당도가 높고, 해남·영암·광양 등 남부 지역의 따뜻한 기후에서 자라 색감이 곱고 맛이 진하다. 농협유통은 산지 농협과 직거래를 통해 물량을 공급받아 유통 단계를 줄이고 가격을 안정화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소비자는 더 신선한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대봉시는 당도가 높고 식감이 부드러워 남녀노소 모두 즐기기 좋은 가을 대표 과일”이라며 “신선한 산지 물량을 직접 매장에 공급해 품질과 가격을 모두 잡은 상품으로 선보였다”고 말했다.

대봉시는 완전히 익기 전에는 탄닌 성분이 많아 떫은맛이 느껴지지만, 숙성이 진행되면 자연당이 올라가고 떫은맛이 사라진다. 말랑하게 익은 대봉시는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보관해두었다가 먹으면 아이스크림처럼 시원하고 달콤해 후식으로도 좋다. 반으로 갈라 숟가락으로 떠먹거나, 냉동 상태로 반쯤 녹여 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이 일품이다.
영양 면에서도 가을철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과일로 꼽힌다. 대봉시에는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식이섬유가 풍부해 환절기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되며, 수분 함량이 높아 수분 보충용 간식으로도 적합하다. 특히 천연 당분이 많아 과도한 당첨가 없이 자연스러운 단맛을 느낄 수 있다.
농협유통 관계자는 “대봉시는 당도가 높고 식감이 부드러워 남녀노소 모두 즐기기 좋은 가을 대표 과일”이라며 “신선한 산지 물량을 직접 매장에 공급해 품질과 가격을 모두 잡은 상품으로 선보였다”고 말했다.
◈ 숙성에 따라 달라지는 맛, 즐기는 법도 다양하다
대봉시는 숙성 단계마다 맛과 식감이 뚜렷하게 달라진다. 수확 직후에는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어, 얇게 썰어 샐러드에 넣거나 요거트 위에 올리면 과육의 상큼함과 은근한 단맛이 어우러진다. 단단한 상태에서는 탄닌 성분이 남아 약간의 떫은맛이 느껴지지만 오히려 그 미묘한 쓴맛이 샐러드 드레싱의 산미나 치즈의 고소함과 만나 입안이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며칠이 지나 껍질이 살짝 주름지고 과육이 부드러워지면 대봉시는 전혀 다른 과일이 된다. 숙성되며 단맛이 깊어지고 과육이 젤리처럼 변해 숟가락으로 떠먹는 재미가 있다. 말랑해진 대봉시는 반으로 잘라 꿀 한 스푼을 곁들이거나 얼음 몇 조각과 함께 믹서기에 갈아 주스로 마시면 천연 단맛이 진하게 느껴진다. 냉장고에 두었다가 차갑게 먹으면 입안에 시원한 단맛이 퍼지고, 냉동실에 얼려 반쯤 녹여 먹으면 아이스크림 같은 식감이 살아난다.

완전히 숙성된 대봉시는 ‘말랑말랑’보다 한 단계 더 부드럽다. 손끝만 닿아도 흘러내릴 정도로 부드러워지고, 한입 베어 물면 달콤한 과즙이 퍼지며 입안이 포근하게 감돈다. 이 시기에는 냉동 보관해두었다가 하나씩 꺼내 먹는 것이 좋다. 살짝 녹인 뒤 반으로 갈라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시원하고 진한 단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여기에 요거트나 리코타 치즈를 곁들이면 단맛이 한층 더 깔끔해지고, 우유나 두유와 함께 갈아 마시면 천연 디저트로 손색이 없다.
최근에는 대봉시를 활용한 간편 레시피도 인기다. 슬라이스한 대봉시를 토스트 위에 올리고 시나몬 가루를 살짝 뿌리면 가을 향이 진하게 퍼지고, 냉동 대봉시를 갈아 만든 스무디는 커피나 차 대신 마시기 좋은 가을철 피로 회복 음료로 꼽힌다. 숙성 정도에 따라 ‘아삭한 감’에서 ‘달콤한 디저트’까지 다양한 맛을 내는 대봉시는 한 가지 과일로 여러 계절의 식탁을 채울 수 있는 제철 간식이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