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부터 난리났다…‘시청률 30%’ 노리더니 최고 6.5% 터진 한국 드라마

2025-11-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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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차이를 뛰어넘는 로맨스의 매력
코미디와 감정극의 완벽한 조화

tvN 새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이 첫 방송부터 시청률 5%대를 돌파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무려 18살 나이 차 커플과 초호화 캐스팅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이 작품은, ‘닥터 차정숙’의 정여랑 작가와 김가람 감독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tvN '얄미운사랑' 1회 방송 장면 /  유튜브 '디글 :Diggle'
tvN '얄미운사랑' 1회 방송 장면 / 유튜브 '디글 :Diggle'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첫 방송된 ‘얄미운 사랑’(연출 김가람, 극본 정여랑) 1회는 전국 기준 평균 5.5%, 최고 6.5%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도 평균 5.2%, 최고 6.5%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김가람 감독이 언급했던 “목표 시청률 30%”라는 포부가 얼마나 현실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첫 방송부터 몰입도 폭발”

첫 회는 평범한 인쇄소 사장 임현준(이정재 분)의 인생이 한순간에 뒤집히는 이야기로 시작됐다. 과거 연인 권세나(오연서 분)를 위해 대본을 전달하던 그는, 재개발 비리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 위정신(임지연 분)과 우연히 엮이게 된다. 오해 끝에 경찰서까지 향한 두 사람은 명함 한 장만 남기고 각자의 길로 돌아선다.

tvN '얄미운 사랑' 스틸 컷 / tvN
tvN '얄미운 사랑' 스틸 컷 / tvN

한때 국민 배우였던 임현준은 배우로서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인쇄소를 운영하며 살아가지만, 젊은 감독 박병기(전성우 분)의 졸업 작품 대본을 인쇄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다시 느낀다. 결국 그는 복귀를 결심하고, 드라마 ‘착한형사 강필구’로 시청률 30%에 육박하는 국민 배우로 재기한다. 그러나 “강필구”라는 이름에 갇혀버린 현실에 점점 회의감을 느끼며 또 다른 변화를 향해 나아간다.

“이정재·임지연, 18살 나이 차도 잊게 한 케미”

한편, 정의감 넘치는 기자 위정신은 정치부 에이스로 활약하다 내부 갈등으로 연예부로 발령받는다. 그리고 시상식 레드카펫 현장에서 다시 임현준과 마주친다. 위정신이 비리 의원을 쫓는 장면에서, 현준은 그녀를 위협자로 착각하고 정의감에 휘말려 달려들며 생방송 중 바지가 찢어지는 굴욕을 겪는다. 이 장면은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tvN '얄미운 사랑' 스틸 컷 / tvN
tvN '얄미운 사랑' 스틸 컷 / tvN

‘얄미운 사랑’은 첫 방송부터 로맨스와 코미디, 드라마가 조화된 복합 장르의 매력을 보여줬다. 정여랑 작가의 위트 넘치는 대사, 김가람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맞물리며 장르적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정재는 망가짐을 불사한 코믹 연기로 새로운 면모를 선보였고, 임지연은 현실감 넘치는 기자 연기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18살의 나이 차가 무색할 만큼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 두 배우의 케미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첫방부터 대박났다”, “이정재 코믹 연기 미쳤다”, “임지연 등장부터 몰입도 폭발”이라는 호평으로 이어졌다.

유튜브, tvN DRAMA

“초호화 라인업 + 완성도 높은 연출, 흥행 조짐”

이정재, 임지연, 서지혜, 김지훈 등 초호화 라인업도 드라마 흥행의 중요한 축이다. 특히 이정재가 18살 연하의 임지연과 로맨스를 그린다는 설정은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제작발표회에서 이정재는 “임지연이 촬영장에서 저를 구박한다”며 농담을 던졌고, 방송 후 실제 장면이 공개되자 “케미 실화냐”는 반응이 쏟아졌다.

‘얄미운 사랑’은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를 넘어 인간 관계와 현실의 아이러니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감정극으로 평가받고 있다. 극 전반에 흐르는 공감형 대사와 현실적 서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빠르게 사로잡았다.

tvN '얄미운 사랑' 제작발표회 이정재, 임지연 / tvN
tvN '얄미운 사랑' 제작발표회 이정재, 임지연 / tvN

“2회 관전 포인트는 임지연·서지혜의 맞대면”

4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임지연과 서지혜의 첫 대면이 예고됐다. 예고편에서는 정치부에서 밀려난 위정신이 새로운 국면을 맞는 모습과, 임현준과의 관계 변화가 암시됐다. 두 사람의 재회가 어떤 전환점을 만들지 기대가 모인다.

첫 방송만으로 시청률 6.5%,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한 ‘얄미운 사랑’. 업계에서는 “‘닥터 차정숙’의 감성과 유머를 잇는 정여랑 작가표 대본이 새로운 흥행 계보를 열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tvN의 새 월화극이 어디까지 상승 곡선을 그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얄미운 사랑' 1회 시청률 / 네이버 캡처
'얄미운 사랑' 1회 시청률 / 네이버 캡처

※ tvN 드라마 ‘얄미운 사랑’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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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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