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다카이치 “구마모토 강진 사망자 13명…대규모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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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 강진 피해 늘어나

29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전 8시 30분 기준, 지진과의 관련성을 조사 중인 사례를 포함해 사망자가 13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앞서 28일 오후 지진 발생 직후에도 관저에서 브리핑을 갖고 관계 부처에 피해 상황 신속 파악과 인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한 정부 차원의 대응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아사히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0명 이상 발생했다는 내용이 보고됐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전날인 28일 폭발 사고가 난 대형 쇼핑시설 이온몰 구마모토에서 나온 사망자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들 사망자가 실제로 지진에 따른 피해자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마모토현 내에서는 건물 등에 사람이 갇혀 있다는 신고가 약 50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돼, 확인 과정에서 인명피해 규모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다수의 실종자가 나온 구마모토현 야쓰시로시 소재 일본제지 공장에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마이니치신문' 보도를 보면 이 공장에서는 11명이 고립된 상태였는데, 28일 오후 10시 기준 2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9명은 이 시각까지도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와 지자체는 자위대와 소방 등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매몰·고립자에 대한 수색이 계속되는 만큼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28일 오후 4시 27분쯤 구마모토시 남쪽 약 23km 지점을 진원으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지진으로 아리아케해와 야쓰시로해 일대에는 한때 예상 높이 1m의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일본에서 발생한 것은 2024년 1월 노토반도 지진 이후 약 2년 만이며, 구마모토현에서는 두 차례 진도 7을 기록한 2016년 구마모토 대지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