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오늘(4일) 서울역 1호선서 출근길 시위 나선다

2025-11-0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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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서울역서 출근길 시위 예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4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출근길 시위를 예고했다.

지난 4월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동대문 방면 승강장에서 열린 제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과 지하철 탑승 시민들이 마주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지난 4월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동대문 방면 승강장에서 열린 제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과 지하철 탑승 시민들이 마주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전장연은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오전 8시 ‘제6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행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과 관련 법안 제정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전장연은 “한국의 장애인 정책에 대한 재정 지출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재명 정부는 진정한 국민주권 정부의 모습을 보여야 하고 22대 국회는 24년간 외면받아온 장애인 권리 예산을 2026년도 예산안에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앞서 지난 9월 29일에도 전장연은 서울 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5호선 광화문역 등에서 ‘제64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벌였다. 당시 오전 8시께 남영역 하행선 서동탄행 열차에 휠체어 이용 장애인 13명을 포함한 활동가들이 탑승하면서 운행이 약 17분 지연됐다. 용산역에서도 재승차 과정이 이어지며 열차 출발이 추가로 늦어졌고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참가자들은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구호를 외치며, 이동권 보장과 탈시설, 지역사회 자립을 위한 예산 반영을 촉구했다. 당시 일부 시민은 장시간 지연으로 불편을 호소했고, “취지는 공감하지만 출근길 시위는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전장연은 이번 시위를 통해 다시 한번 정부와 국회의 실질적 응답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은 출근 시간대 혼잡을 대비해 안전 요원과 대응 인력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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