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독 잘 팔린다…스타벅스에서 올해만 3650만 잔 팔린 메뉴는?

2025-11-0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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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아메리카노 8잔 중 1잔은 ‘디카페인’
올해 판매량 3650만 잔 돌파

카페인은 줄이고 맛은 그대로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스타벅스 매장.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요즘 커피 한 잔에도 ‘카페인 피로’가 따라붙는다. 하루의 시작은 아메리카노로 열고, 점심 식사 후에는 습관처럼 라떼를 찾는다. 그렇게 저녁 무렵이 되면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거나, 밤이 깊었는데도 눈이 쉽게 감기지 않는다.

커피를 끊기엔 아쉽고, 그렇다고 그대로 마시기엔 부담스러운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해답이 떠올랐다. 카페인은 덜고 맛은 그대로 남긴 커피, 이른바 ‘디카페인 커피’가 어느새 하나의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코리아는 올해 1~10월 판매된 디카페인 커피가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올 10월까지 팔린 디카페인 커피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3650만 잔으로 지난해 판매량인 3270만 잔을 훌쩍 넘었다. 스타벅스는 “디카페인이 특정 상황에서만 선택하는 메뉴가 아닌, 이제는 일상 메뉴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요 증가에 따라 판매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 지난해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에 이어 판매량 3위를 기록했던 ‘자몽 허니 블랙 티’가 올해는 디카페인 카페 아메리카노에 자리를 내줬다. 전체 카페 아메리카노 판매량 중 디카페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2%포인트 이상 상승한 13%로, 커피 8잔 중 1잔이 디카페인으로 팔리고 있다.

디카페인 원두 /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디카페인 원두 /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는 자사 디카페인 원두가 스타벅스 글로벌 기준의 초임계 CO₂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오직 이산화탄소와 스팀만으로 생두에서 카페인을 제거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99.9% 이상의 카페인을 없앤다는 것. “카페인을 뺀 커피가 아니라, 카페인만 빠진 스타벅스 커피”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늘어난 수요에 맞춰 프로모션도 강화됐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은 브루드 커피,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바닐라 라떼, 콜드 브루를 구매하면 30분 후 톨 사이즈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60% 할인된 2000원에 즐길 수 있는 ‘원 모어 커피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또 오후 6시 이후 샌드위치나 케이크와 함께 음료를 구매하면 음료 가격을 30% 할인해 주는 ‘이브닝 이벤트’도 함께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스타벅스는 카페인을 완전히 배제한 음료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유자 민트 티’, ‘딸기 라떼’, ‘망고 바나나 블렌디드’, ‘라이트 핑크 자몽 피지오’ 등 카페인 프리 음료가 대표적이다. 이명훈 스타벅스 음료팀장은 “카페인 부담 없이 커피 본연의 맛을 즐기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디카페인 커피는 이제 선택이 아닌 또 하나의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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