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호대전' 끝난지가 언젠데…호날두, “메시가 더 낫다” 발언에 발끈하더니…
2025-11-04 10:49
add remove print link
전설적인 축구 라이벌 대결, 누가 더 위대한가
메호대전의 주인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자신보다 더 뛰어나다는 말에 반발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AS)'를 포함한 여러 매체에 따르면 최근 호날두는 자신의 팬이자 유명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피어스 모건이 "많은 사람들은 메시가 당신보다 낫다고 말한다.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곧바로 호날두는 "메시가 나보다 낫다고? 그 의견엔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겸손하고 싶지 않다"며 반박했다.
이어 모건이 "웨인 루니는 메시가 당신(호날두)보다 낫다고 말했다"라고 물었고 호날두는 "그건 내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망설임 없이 답변했다.
웨인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함께 뛴 동료다. 둘은 함께 공격진을 이끌며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루니의 선택은 메시였다. 그는 오래 전부터 메시가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밝혀왔다. 그러면서 그는 "호날두는 어느 시대에 태어났든 최고 중 하나였을 것이다. 다만 메시가 조금 더 놀라운 재능을 가진 선수라 그렇게 말했을 뿐"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루니는 이후 "사람들이 내가 호날두를 싫어한다고 오해한다"면서 "나는 호날두를 사랑한다. 그는 천재다. 그가 40세가 됐는데도 여전히 그 정도 수준에서 뛴다는 건 믿기 힘든 일"이라며 호날두의 편에 서기도 했다.

메시와 호날두는 근 15년 여간 한 시대를 양분하며 전 세계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아디다스와 나이키, 남아메리카와 유럽, 단신과 장신, 왼발과 오른발까지. 둘은 모든 것이 달랐고 이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도록 했다.
현재는 메시가 호날두를 확실히 넘어섰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메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로 아르헨티나를 우승시키며, 드디어 첫 월드컵 트로피를 따냈기 때문이다.
호날두와 메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도 나서며 커리어를 마무리 지을 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번 인터뷰 사전 공개분에서는 호날두의 사생활과 관련된 다른 민감한 주제들도 등장했다. 그는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에 대해서도 “그녀가 제 인생의 반려자라는 걸 처음부터 알았다”고 답했다.
또한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였던 디오구 조타의 사망과 관련해 “당신은 그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죠?” 라는 날카로운 질문도 등장하며, 이에 대한 호날두의 해명이 본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인터뷰 말미에는 호날두의 은퇴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에 호날두는 “아마 울 거다”라고 답해 축구를 향한 열정을 보였다.
호날두가 모건과 나눈 인터뷰 내용은 4일 공개될 예정이라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