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유일한 이유 있었다”…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러닝 여행지

2025-11-0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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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욕·타이베이·아테네 등 상위권 차지

최근 러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여행 형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러닝과 여행을 결합한 '런트립'(Run-trip)이다.

일본 도쿄. / Guitar photographer-shutterstock.com
일본 도쿄. / Guitar photographer-shutterstock.com

국내 러닝 인구는 약 1000만 명 시대다. 국내는 물론 해외 마라톤 대회 참가 수요도 늘어나는 등 러닝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런트립'과 관련된 새로운 여행 상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과연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인기 마라톤 여행지는 어디일까?

4일 글로벌 여행 플랫폼 아고다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마라톤 여행지로 일본 도쿄가 꼽혔다. 이어 호주 시드니, 미국 뉴욕, 대만 타이베이, 그리스 아테네가 상위 5위를 차지했다.

도쿄, 시드니, 뉴욕은 각각 지난해 대비 숙소 검색량이 72%, 74%, 115% 증가했다. 이는 해당 도시들이 '애보트 월드 마라톤 메이저스' 개최지로 도쿄 마라톤·TCS 시드니 마라톤·TCS 뉴욕시 마라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회를 개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TCS 시드니 마라톤은 지난해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방송인 기안84의 참가 장면이 방영되면서 국내 러너들의 관심을 끌었다.

러너들의 1순위 여행지 '도쿄'

일본 도쿄도청. / mapman-shutterstock.com
일본 도쿄도청. / mapman-shutterstock.com
도쿄역. / Malcolm Fairman-shutterstock.com
도쿄역. / Malcolm Fairman-shutterstock.com

인기 여행지 1위에 오른 도쿄는 매년 도쿄 마라톤을 개최한다. 2007년부터 시작된 도쿄 마라톤은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세계 7대 마라톤 대회로 꼽힌다. 보통 2월 말 또는 3월 초순에 진행된다. 풀 마라톤 참가자는 약 3만 8000명 규모로, 일본 최대 규모의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이다. 도쿄의 주요 랜드마크와 관광 명소를 통과해 달리는 내내 도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도쿄 마라톤 코스는 도쿄도청을 출발해 도쿄역 앞 교코도리에 도착한다. 도심을 순환하며 고저차가 적고 평탄한 도로가 많아 비교적 달리기에 좋은 편이다. 풀 마라톤 외에 10.7km 레이스도 함께 열린다. 도쿄도청에서 출발해 스이도바시를 지나 칸다, 니혼바시까지 이어진다.

대만도 매년 2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타이베이 마라톤을 통해 아시아 마라톤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아테네는 올림픽의 발상지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사용된 코스를 달릴 수 있는 아테네 마라톤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인기 마라톤 여행지는 '이곳'

경주. / Ayumu Degoshi-shutterstock.com
경주. / Ayumu Degoshi-shutterstock.com

국내에서는 서울이 가장 인기 있는 마라톤 여행지로 꼽혔다. 경주와 대구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은 국내에서 마라톤 대회가 가장 많이 열리는 도시로, 지난해 총 118개의 대회가 개최됐다.

경주는 경주국제마라톤을 통해 마라톤 여행지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대구는 내년 열리는 대구 마라톤을 통해 러너들의 이목이 쏠렸다. 특히 대구마라톤 참가 신청자가 이미 4만 명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유튜브, 대구마라톤 Daegu Marathon

▼ 도쿄 마라톤 출발지

구글지도, 도쿄도청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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