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평범한 날인 줄 알았는데…11월 4일, '숨은 의미' 있었다
2025-11-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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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주변인에게 단감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는 취지
                    
                                    
                그냥 스쳐 지나가는 하루인 줄 알았지만, 11월 4일은 조금 특별한 날이다.

바로 '단감데이'다. 이름만 들어도 달콤한 향이 떠오르는 이 날은 2009년 농협과 한국단감연합회가 단감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11월과 감사의 의미의 숫자 '4'의 마음을 전하자는 의미로 '단감데이'로 지정했다.
단감데이는 가족, 친구 등 소중한 주변인에게 단감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는 취지라고 알려졌다.

⊙ 단감의 특징
가을철 과일을 고를 때 '달고 아삭하다'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데 단감이 바로 그런 과일이다. 생과로 유통되는 단감은 떫은맛이 없고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즉석 선택률이 높다.
단감의 맛은 '달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단(甘)'자가 붙은 감으로, 떫은감처럼 떫은맛을 제거하기 위한 처리가 필요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단감은 생과로서 시장에 나올 수 있어 소비자가 껍질을 깎거나 복잡한 조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즐기기 적합한 과일이다.
이 같은 특징 덕분에 한입 베었을 때 입안에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흘러드는 단맛이 느껴지며, 껍질이 얇고 과육이 단단한 품종이 많아 아삭한 식감도 갖춘다.
또한 단감은 식감 및 외관의 특징이 맛과 직결된다. 단감은 껍질이 매끈하고 윤기가 나며, 과육이 비교적 탄력 있다. 단감은 껍질의 착색이 균일하고 과실 탄력이 좋으면 품질이 우수하다고 판단한다.
즉, 색이 고르게 주황빛 또는 황주빛을 띠고, 껍질이 물러지거나 눌리지 않은 것이 신선한 단감의 표시다. 식감 측면에서도, 단단하지만 너무 딱딱하거나 껍질이 두껍지 않고 과육이 갉아 먹었을 때 '아삭' 또는 '단단하지만 부드럽게 씹힌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좋다.
단감은 '즉석 간식과 디저트 과일'으로서의 장점이 있다. 떫은맛이 없어 바로 먹을 수 있고, 껍질을 벗기거나 잘라서 냉장 보관해두었다가 간편하게 즐기기 적합하다.

⊙ 보관 시 주의점
가을철 제철 단감은 상온에 오래 두면 과육이 빠르게 연화돼 쉽게 물러지고 당도가 떨어질 수 있다. 단감은 호흡량이 높은 과일로, 저장 중에도 계속 호흡하며 수분을 잃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 관리가 품질 유지의 핵심이다. 특히 0℃ 전후의 저온 상태에서 비닐봉지나 밀폐용기에 담아 공기 유입을 최소화하면, 과육이 무르지 않고 신선함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이렇게 저온 밀봉 보관을 하면 단감의 표면 탈수와 갈변 현상이 억제되고, 저장 기간 동안의 수분 손실도 줄어든다. 냉장고 내에서도 0℃~1℃ 정도의 온도가 가장 이상적이며, 냉장고 내부 습도가 너무 낮으면 껍질이 쭈글해질 수 있으므로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감싸 밀폐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단감이 가장 맛있게 익어가는 이 계절에 '단감데이'를 직접 즐겨보는 건 어떨까. 하루가 바쁘게 흘러가더라도 제철 과일 한 알을 나누는 시간만큼은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에게 잘 익은 단감 한 알을 건네보자. 그 한 알의 달콤함이 마음의 온기를 전하고, 잊고 지낸 계절의 정취를 다시 느끼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