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 기대”...해병특검, 尹 8일 오전 10시 소환 통보
2025-11-04 13:39
add remove print link
“조사량 많아 한 번에 못 끝낼 수도”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8일 출석을 통보했다.

뉴스1에 따르면, 정민영 특검보는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8일 토요일 오전 10시 특검에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3일 보냈다”고 밝혔다.
당초 특검팀은 지난달 23일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한 차례 불발됐다. 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과 그 날짜에 완전히 조율된 건 아니지만 변호인 측에서 토요일을 말한 것 같아 이를 감안해 8일로 이야기한 것 같다”며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윤 전 대통령 측에서 아예 안 나오겠다는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알아서 8일 출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안한 방문 조사에 대해서는 “입장에 변화는 없다. 출석해서 조사받는 게 원칙”이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구인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선 “아직 그 단계까지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했고, 추가 조사 가능성에 대해선 “조사량이 굉장히 많아서 아마 한 번에 못 끝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순직해병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 건과 관련해서는 범인도피 및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0일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육군 소장) △김동혁 국방부검찰단장(육군 준장·직무배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법원은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인정되지만,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다.
정 특검보는 이들에 대한 추가 조사 계획과 관련해 “조사 예정인 사람은 있지만 비공개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당사자들이 임의로 출석해야 하는 상황이고, 수사 기간이 많지 않아 신속히 조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이 전 장관의 범인도피 의혹과 관련한 추가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정 특검보는 “(추가 조사를) 일부 진행한 것이 있고, 관련 피의자나 참고인 조사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