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배우 20년만 스크린 복귀작…미국서 3관왕 찍은 '한국 영화' 베일 벗는다

2025-11-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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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예지원 주연, '피렌체' 티저 예고편 공개
11월 26일 개봉 예정

김민종과 예지원 주연의 영화 '피렌체'가 감성적인 영상미와 묵직한 울림을 담은 티저 예고편을 4일 공개했다. 영화는 오는 11월 26일 개봉을 앞둬 눈길을 끈다.

'피렌체' 티저 예고편 일부. / 유튜브 '영화사 순수'
'피렌체' 티저 예고편 일부. / 유튜브 '영화사 순수'

◆ 피렌체 올로케이션…예고편부터 섬세한 연출력 돋보여

이 영화는 중년의 남자 석인(김민종)이 상실의 끝, 젊은 시절 자신의 열정이 숨 쉬던 피렌체의 햇살 아래 다시 피어나는 치유의 서사를 그린 로드무비다.

‘피렌체’ 티저 예고편은 "여행 가시나 봐요?"라는 택시 기사의 물음에 추억에 잠긴 듯 창가를 바라보는 석인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피렌체로 오세요"라며 이탈리아로부터 온 한 통의 메일은 무기력한 일상에서 오랜 시간 멈춰 있던 석인의 삶을 다시 움직이게 만든다.

피렌체에 도착한 석인은 거리에서 스쳐 지나가는 한 청년의 얼굴을 통해 젊은 시절 자신을 가득 채웠던 열정과 감정을 마주한다. 화면 가득 떠오르는 ‘다시, 마음이 설렘을 허락하다’라는 문구처럼 "본 조르노"를 외치며 환호하던 잊힌 순간들이 서서히 되살아난다.

이윽고 감정의 깊은 풍랑에 휩쓸려가는 듯한 석인의 모습이 시선을 이끄는 것과 동시에 "쿠폴라는 갔다 오셨어요?" 라며 묻는 유정(예지원)은 두 사람의 서사에 궁금증을 더한다. 이탈리아 피렌체 전역 현지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해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각적인 연출은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관객이 주인공들과 함께 여행하는 듯한 몰입을 선사한다.

'피렌체' 티저 예고편 일부. / 유튜브 '영화사 순수'
'피렌체' 티저 예고편 일부. / 유튜브 '영화사 순수'
'피렌체' 티저 예고편 일부. / 유튜브 '영화사 순수'
'피렌체' 티저 예고편 일부. / 유튜브 '영화사 순수'
'피렌체' 티저 예고편 일부. / 유튜브 '영화사 순수'
'피렌체' 티저 예고편 일부. / 유튜브 '영화사 순수'

◆ 3관왕 쾌거…배우 김민종 20년만 복귀작으로도 주목

'피렌체'는 한국 영화 최초 2025 글로벌 스테이지 할리우드영화제 작품상, 각본상, 감독상 3관왕의 쾌거를 올려 주목받은 바 있다. 세계 영화 산업의 중심지인 할리우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한국 영화의 글로벌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다.

영화는 전작 ‘그대 어이가리’로 세계 영화제 56개 상을 수상하며 독립영화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한 이창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한, ‘범죄도시4’, ‘공조’, ‘황해’의 이성제 촬영감독도 참여해 피렌체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배우 김민종은 2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주인공 석인 역을 열연한다. 그는 깊은 삶의 굴곡과 미묘한 감정의 파동을 따라가는 내면의 여정을 섬세하게 펼쳐낼 예정이다. 이창열 감독은 “김민종의 연기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종은 이 영화로 ‘2025 아시아 모델어워즈’에서 영화 부문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민종은 “누구나 중년의 시간을 맞이하면 생각이 많아지고 멈춰 서게 된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하지만 그 ‘멈춤’은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을 위한 준비라는 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영화에 의기투합한 예지원은 피렌체의 삶과 자유를 상징하는 캐릭터 유정 역을 맡았다. 능숙한 이탈리아어를 구사하며 이탈리아의 풍경 속에 한국적 정서가 녹아있는 춤을 선보이는 예술적인 순간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인생의 한복판에서 잠시 멈춰 있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과 따듯한 위로를 전할 영화 '피렌체'는 오는 26일 국내 개봉한다.

유튜브, 영화사 순수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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