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중소·중견기업 가업승계 전담조직 신설
2025-11-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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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분 이전, 자산관리 등 위한
                    
                                        
                        은행권 최초 전담조직 만들어
                    
                                    
                
국내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중소·중견기업의 ‘가업승계’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조직이 생겼다.
우리은행은 경영권 승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돕기 위해 ‘가업승계 전담조직’을 꾸렸다고 4일 밝혔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국내에서 창업 후 100년 넘게 명맥을 유지하는 기업은 20곳이 채 되지 않는다. 세금 부담, 후계자 부재, 복잡한 절차 등으로 가업을 이어가는 일은 여전히 큰 과제로 꼽힌다.
새 조직은 경영기획그룹 내 ACT(Agile Cross Task) 형태로 운영되며, 기업금융·자산관리(WM)·투자은행(IB) 부문이 협업한다.
은행은 이 조직을 중심으로 △승계 구조 설계 △지분 이전 전략 △세무 컨설팅 △자금 조달 및 M&A 중개까지 통합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또 지역별 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컨설팅 모델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생산적 금융’을 통해 장기적인 기업 성장 기반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가업승계 관련 상담은 전국 영업점과 기업금융 전문 채널인 ‘비즈프라임센터’, 그리고 고자산가 전용 브랜드 ‘투체어스(TOOCHAIRS)’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를 가업승계 금융서비스 원년으로 삼고 기업의 지속 경영과 일자리 보전을 위해 은행권 최초로 전담조직을 꾸렸다"며 "국내에 100년 기업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가업승계를 돕고, 생산적 금융 확대로 중소·중견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