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불장'에 여기도 주목…새 황제주 등극한 '이 종목'
2025-11-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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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합류하며 황제주 6개
                    
                                        
                        'HD현대일렉트릭' 다음 타자될까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활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두산이 종가 101만 8000원을 기록하며 '황제주'(주가 100만 원 이상)에 올랐다. 연초에 전무했던 황제주는 올해만 6개로 늘어난 셈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은 전일 7.27% 오르며 101만 8000원을 기록해 황제주 반열에 올라섰다. 장중에는 102만 5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산의 주가를 끌어올린 주 요인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엔비디아와의 피지컬 AI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추진으로 분석된다. 양사는 앞으로 두산 사업영역의 지능화를 위한 본격적인 기술 및 연구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대신증권 등의 증권가에서는 지난달 말 두산의 목표주가를 100만 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두산은 자체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 호황의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자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를 통해 글로벌 원전 사업 확대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혜택을 간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1896년 창립한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기업 집단 중 가장 오래된 기업이다. 중공업·건설 중심에서 벗어나 AI 반도체, 로보틱스 등으로 사업을 재편하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두산이 황제주에 등극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100만 원을 넘어서는 종목은 총 6개가 됐다. 효성중공업(232만 8000원), 삼양식품(135만 6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122만 1000원), 고려아연(104만 30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4만 2000원) 등이다.
다음 황제주 유력 후보로 꼽히는 기업은 'HD현대일렉트릭'이다. 현재 주가는 약 92만 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날에는 94만 9000원으로 마감한 바 있으며 연초 대비 상승률은 148%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SK하이닉스도 목표주가가 100만 원까지 높아지며 황제주 등극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일 사상 처음 '60만 닉스'에 도달한 바 있다. 이에 SK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8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더불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방한해 한국 로봇 산업과 협력하겠다고 발언한 뒤 국내 로봇 관련주도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국내 로봇주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보다 8000원(1.65%) 상승한 49만 35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로보티즈는 1만 550원(5.65%) 오른 29만원에, 클로봇도 400원(0.86%) 상승한 4만 7000원에 거래됐다. 티로보틱스(2.72%) 유일로보틱스(0.53%), 휴림로봇(0.56%), 현대오토에버(0.22%) 등도 상승했다.
젠슨 황 CEO가 한국에서 인공지능(AI) 및 로보틱스 협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