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10년 함께한 매니저에게 배신 당해…'결혼식 비용 전액'까지 내줬었다
2025-11-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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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시경, 매니저의 금전 비위로 심적 고통…“무대 설 수 있을지 고민 중”
                    
                                    
                가수 성시경이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매니저의 배신으로 금전 피해까지 입은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성시경은 해당 매니저를 위해 과거 결혼식 비용까지 전액 부담할 정도로 각별한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3일 공식 입장을 통해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후 퇴사했다”며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계에 따르면 해당 매니저는 성시경의 공연과 방송, 광고, 행사 일정을 총괄하며 10년 넘게 함께해 온 인물이다. 성시경은 평소 매니저를 가족처럼 챙겼고, 결혼 당시에는 축의금 대신 결혼식 전체 비용을 대신 부담하며 인연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 미담은 성시경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조용히 묻혔다.

그런 만큼 이번 사태는 성시경에게 큰 상처로 남았다. 그는 수개월간 매니저의 비위 사실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정신적 충격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매년 열던 연말 공연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할 만큼 고통이 깊었다고 한다.
성시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조심스럽게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최근 몇 개월은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 믿고 아끼며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겪었다”며 “데뷔 25년 동안 이런 경험이 처음은 아니지만, 나이를 먹고도 여전히 쉽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 공연 공지가 늦어져서 죄송하다.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자문하고 있었다”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괜찮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 늦어도 이번 주 내로 결정해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 활동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성시경은 최근까지도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심신이 크게 지친 상태라고 한다.

한편 성시경은 2000년 데뷔 이후 ‘내게 오는 길’, ‘두 사람’, ‘거리에서’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꾸준히 사랑받아온 가수다. 예능과 라디오 진행자로도 활약하며 ‘믿고 듣는 발라더’로 자리 잡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큰 시련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랜 기간 함께 일한 매니저와의 신뢰가 깨졌다는 점에서 성시경의 상심이 클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내부 비위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성시경은 현재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한편, 공연 일정 재조정과 향후 활동 계획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팬들은 “누구보다 성실히 활동해온 가수인 만큼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