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경사났다…군 단위 기준 농수산물 수출 전국 1위는 뜻밖의 '이 지역'

2025-11-09 08:00

add remove print link

수출액 9970만 달러 달성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전남 고흥군이 전국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농수산물 수출 실적 1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 고흥군.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전남 고흥군.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고흥군의 농수산물 수출액은 997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군 단위 지방자체단체 중 1위를 기록한 것이다.

그 뒤로는 충남 홍성군(9389만 달러), 충북 음성군(9076만 달러), 전남 신안군(8882만 달러), 울산 울주군(6901만 달러) 순이다.

올해 수출 실적을 품목별로 보면, 김이 2304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유자 1821만 달러, 미역 1652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으며 각각 일본·중국·러시아 시장에 수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군, 김 수출 협약. / 고흥군 제공
고흥군, 김 수출 협약. / 고흥군 제공

고흥군의 수출 성장세는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22년 8521만 달러로 전국 군 단위 6위였던 고흥군은 2024년 1억 2015만 달러를 기록하며 3위까지 상승했다. 올해는 10월까지 일찌감치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결과에는 공영민 고흥군수의 해외 현장 중심 행보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 군수는 직접 일본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수출국을 방문해 현지 바이어들과 협약을 체결하며 판로를 넓혀왔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농어민의 땀과 정성, 군민의 응원이 어우러진 자랑스러운 결과"라며 "연말까지 1위 자리를 지켜내 농수산물 수출 중심지로 자리 잡겠다"고 전했다.

전라남도 고흥군. / 구글지도

▶ 고흥은 어떤 도시?

세 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고흥은 230여 개의 섬을 품은 다도해의 핵심 지점이다. 소록도는 마리안느·마가렛 수녀의 헌신으로 ‘인류애의 섬’으로 불리며, 연홍도는 섬 전체가 미술관으로 조성돼 예술과 자연이 공존한다.

해발 608m의 팔영산은 여덟 봉우리를 잇는 능선이 이어져 ‘팔영산 8봉 종주길’로 사랑받는다. 정상에 오르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섬들이 한눈에 펼쳐지며, 이곳은 고흥의 자연경관을 대표한다. 여수~고흥 연륙교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고 팔영대교의 야간 경관조명은 해안 관광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고흥은 ‘유자의 고장’이다. 고흥은 전국 유자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로, ‘대한민국 유자 수도’라 불린다. 매년 가을 열리는 고흥유자축제는 단순한 농산물 행사가 아닌 지역 경제와 문화를 결합한 6차 산업형 축제로 발전했다. 유자를 활용한 차, 음료, 디저트, 향 제품이 소개되고, 농가와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