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과일 최고봉인데…미국에 올해만 무려 420톤 수출됐다는 인기 '한국 과일'
2025-11-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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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4억 원 규모 물량 공급!
울산 울주군이 미국 현지에서 울주배의 수출 확대를 위한 판촉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울주군은 미국 LA와 하와이에서 울주배 홍보 및 판촉과 미주 시장 물량 확대를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울주군은 지난달 29일 미국의 관세 장벽과 안전성 검사 강화에 따른 수출 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2025년 울주배 미국 수출 판촉·홍보단'을 파견한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울주배 생산농가가 직접 참여해 미주 시장에 대한 소비동향 파악 및 정확한 분석에 나섰다.
울주군 관계자는 "울주배 미국 수출 판촉·홍보 활동을 통해 올해 420t, 170만 달러(약 24억 원) 규모의 물량 공급과 하와이 시장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며 "신품종 그린시스가 좋은 반응을 얻어 향후 품종의 다양성을 통해 울주배의 우수성 홍보 및 이미지 제고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홍보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현지 시각) H마트 뷰에나파크점과 중국계 시푸드(Seafood) 마켓, 하와이의 돈키호테 매장 등 주요 마트에서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식·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기간 동안 울주배의 맛과 품질을 알리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고, 특히 신품종 배 '그린시스'가 좋은 평가를 받아 향후 공급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LA지사와 NH무역 현지법인 등을 방문해 현지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도 했다. 또한 홍보단은 미국 현지 유통 현황과 대응 전략을 점검하고, 북미 및 캐나다 지역에 식품을 공급하는 서울트레이딩 LA지사 바이어와 만나 시장 확대 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 달콤한 과일의 대명사, 배
한국에서 가을철 대표 과일로 사랑받고 있는 배는 둥글거나 다소 납작한 과형에 옅은 황갈색 혹은 연노랑빛 껍질을 지녔으며 과육은 단단하고 과즙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껍질을 살짝 문질렀을 때 나타나는 은은한 윤기와 무르지 않은 단단한 감촉은 신선한 배를 고르는 하나의 기준이 된다.
맛에 있어서 배는 높은 수분 함량 덕분에 한 입 베어물면 시원하고 청량한 감각이 먼저 다가오며, 이후에는 적당한 당도와 함께 과육 속에서 살아나는 과즙이 입안을 풍성하게 채운다.
영양 성분 측면에서는 배가 특히 수분과 섬유질을 동반한다는 점이 주요하다. 과육 속 채워진 물기와 함께 먹기 좋은 식감이 유지되면서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비교적 부드럽게 소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언급됐다.
배의 식감은 '아삭함'과 '과즙이 흐르는 듯한 터짐'이라는 양면을 갖고 있다. 껍질을 벗기고 과육을 찔렀을 때 미세하게 느껴지는 탄력과 과즙이 흘러나오려는 특성은 배만의 매력이다.
배는 수분 함량이 높은 덕분에 여름철·환절기에 수분 보충 과일로 선택되며, 섬유질이 위·장 통과를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비교적 산도가 낮고 과육이 부드러워 위가 민감한 사람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지적된다. 이처럼 맛과 식감, 기능성이 조화된 배는 한국 과일 시장에서 단순히 '달고 시원한 과일'의 범주를 넘어 소비자가 품질로 선택하는 과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