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매주 금요일 ‘자유복장 근무의 날’ 운영… 지역경제 활력 기대
2025-11-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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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공직자부터 소비 앞장서야… 자율 참여 유도”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오는 11월 7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금요일을 ‘자유복장 근무의 날’로 지정·운영한다.
최민호 시장은 지난 4일 간부회의에서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 속에 공직자들이 시민들을 위해 소비에 앞장설 필요가 있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공직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 상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복장 근무의 날에는 직원들이 편안한 복장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고, 시청 구내식당 휴무 및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자유롭게 외식을 즐기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다만, 참여는 전적으로 자율에 맡긴다.
최 시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가족, 동료, 친구들과의 만남을 챙기며 지역 소비에 기여하는 것이 이번 시책의 핵심”이라며 “강제가 아닌 자율적인 참여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그는 세종시의 마이스(MICE) 산업 육성 필요성도 함께 언급하며, “정부부처와 국책연구단지가 밀집한 세종은 마이스 산업의 최적지”라며 “관내 전시·회의시설과 숙박시설을 정리한 안내 책자를 전국 학회 등에 배포해 회의와 설명회 유치를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최 시장은 예산 편성에 힘쓴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내년도 예산 조정 과정에서 마음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며 “연말까지 공직기강을 철저히 유지해 시민을 위한 행정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