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밥 걱정 덜었다"~한 농업인의 온정이 함평을 데우다
2025-11-0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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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밥 걱정 덜었다"~한 농업인의 온정이 함평을 데우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수확의 계절 가을, 전남 함평군에 훈훈한 나눔 소식이 이어지며 지역 사회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사)한국농업경영인 함평군연합회 조윤형 회장이 지난달 28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백미 200kg을 학교면에 기탁한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묵묵히 이어온 '통 큰' 나눔
조윤형 회장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매년 가을 수확철이 되면 잊지 않고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해왔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수년간 묵묵히 이어온 그의 진심 어린 나눔은 '이웃 사랑'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가장 필요한 곳으로 전해진 온기
조 회장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쌀 10포대는 학교면의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역 내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 가정 등, 가장 도움이 절실했던 10가구에 신속하게 전달됐다. 이는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공동체가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살피고 보듬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쌀 걱정 덜었다"…복지 사각지대를 비춘 희망
쌀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해 겨울 양식이 막막했는데, 이렇게 귀한 쌀을 보내줘 올겨울은 밥 걱정 없이 지낼 수 있게 됐다"며 "보이지 않는 곳까지 살펴주는 면사무소와 이웃들 덕분에 마음까지 따뜻해진다"고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나눔 바이러스,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다
김우석 학교면장은 "연말에 집중되던 기부 문화가 연중 내내 이어지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이러한 온정이 계속 퍼져나가 복지 사각지대 없는 더 따뜻한 학교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선행이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는 나눔 바이러스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