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마음으로~국회에 울려 퍼진 '평화와 통합'의 기도
2025-11-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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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한마음으로~국회에 울려 퍼진 '평화와 통합'의 기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가 주최한 11월 정기예배에서 여야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적 현안을 놓고 간절히 기도했다. 한반도와 세계 평화, 그리고 국민 대통합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당의 경계를 넘어 한목소리를 냈다.
####정파를 초월한 기도의 자리
이날 예배는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의 사회로 시작되었으며,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부회장의 대표기도,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의 성경 봉독 등 여야 의원들이 순서를 맡아 진행했다. 이는 국회조찬기도회가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기도의 장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소금과 빛 교회 엘루하찬양대의 특별찬양은 예배의 경건함을 더했다.
####"선한 영향력으로 국민 섬겨달라"
설교를 맡은 박석환 목사(경남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는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선한 영향력을 가진 기독 국회의원들이 열정으로 국민을 섬기고, 국가 발전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되어달라"고 강조하며, 모든 이에게 본이 되는 삶을 살아갈 것을 권면했다.
####평화와 통합을 향한 염원
이어진 특별기도 시간에는 구체적인 기도 제목들이 다뤄졌다. 국민의힘 송석준 부회장은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했고,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은 '나라와 국민 대통합과 국회'를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의 헌금 기도와 국회기도회 성가대의 찬양 후 박석환 목사의 축도로 예배는 마무리되었다.
####"동역자로서 함께, 사랑과 헌신으로"
예배 후 이어진 인사말에서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회장과 국민의힘 윤상현 회장은 한목소리로 동역자 정신을 강조했다. 이들은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이 땅에 실현되도록 여야 기독 의원들이 서로 동역자라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의지하고, 사랑과 섬김, 헌신을 통해 국민을 잘 섬기는 정치를 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장헌일 목사(국회조찬기도회 지도위원)는 "창립 60주년을 맞는 국회조찬기도회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영적 자산"이라며, 오는 12월에 있을 기념예배와 성탄트리 점등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