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월동 사우나 화재, 43명 자력 대피…“주변 교통 혼잡, 우회 당부”
2025-11-06 08:11
add remove print link
인원 113명과 장비 40대 투입해 진화작업
서울 양천구 신월동 소재 사우나에서 불이 났다.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6일 오전 5시 22분쯤 서울 양천구 신월동 소재의 지하 1층·지상 8층짜리 근린생활시설 3층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주민 43명이 자력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건물에 사는 80대 남성 A 씨는 "매달 이발하고 목욕하던 곳"이라며 "1990년대에 만들어진 사우나라 노후화됐을 것"이라고 매체에 말했다.
화재 발생 직후 양천구는 “신월2동 484-1 사우나 화재 진압 중으로 주변 교통이 혼잡하오니 인근 주민께서는 통행시 우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에 따르면 해당 사우나 관계자가 출근해 천장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인원 115명과 장비 41대를 투입해 불을 진압하고 있다.
사우나나 찜질방처럼 고온·다습한 밀폐 공간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탈출 방향을 확인하고 즉시 대피해야 한다. 평소 비상구 위치를 숙지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대피 시에는 당황하지 말고 젖은 수건이나 옷으로 입과 코를 막은 뒤 자세를 낮춰 이동해야 한다. 연기가 위로 퍼지기 때문에 바닥 가까이로 기어가듯 움직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비상구가 막혀 있다면 화장실 등 비교적 밀폐된 공간으로 피신해 문틈을 젖은 수건으로 막고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탕 안에 있을 때 불이 나면 즉시 몸을 물에 적신 뒤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빠르게 밖으로 나와야 한다. 대피 중에는 엘리베이터를 절대 이용하지 말고, 계단이나 비상계단을 따라 이동해야 한다.
외부로 나왔다면 건물로 다시 들어가지 말고 바람이 불어오는 반대 방향, 연기가 닿지 않는 쪽으로 이동해 구조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이후 연기나 화염에 노출됐다면 즉시 119 구급대에 신고해 산소 흡입이나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