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원에 감성까지 담았다... CU가 판매하는 ‘신상 간식’ 정체

2025-11-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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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멜·버터 반반 구성…책갈피 굿즈 들어간 이색 간식

편의점이 책 향기를 품고, 팝콘 한 봉지에 독서의 감성을 담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책 한 줄이 위로가 될 때가 있다. 바쁜 하루 속에서도 짧은 문장 하나가 마음을 붙잡고, 다시 힘을 내게 한다. 그런데 이제 그 문장을 편의점에서도 만날 수 있다. 따뜻한 커피 옆, 한 봉지 팝콘을 열면 책갈피처럼 문장이 함께 들어 있다. 간식 봉지 속에서 은근히 퍼지는 책 향기, CU가 교보생명과 함께 그 감성을 담았다.

CU는 교보생명과 손잡고 이색 상품 ‘문장 한입 팝콘’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독서를 세련된 취향으로 즐기는 ‘텍스트힙(Text-Hip)’ 트렌드를 반영했다. 달콤한 캐러멜 팝콘과 고소한 버터 팝콘을 반반으로 구성해 단짠 조화를 살렸고, 봉지 안에는 특별 제작된 책갈피 굿즈가 동봉됐다.

책갈피에는 소설과 에세이에서 발췌한 60종의 문장이 랜덤으로 들어 있으며 위로나 용기를 주는 짧은 구절들이 담겼다. 투명한 페트 재질로 제작돼 실제 책에 꽂아도 손상 없이 오래 쓸 수 있고 수집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문장 한입 팝콘' 출시 / CU 제공
'문장 한입 팝콘' 출시 / CU 제공

CU와 교보생명의 이번 협업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편의점 채널에서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안하기 위한 시도다. 소비자들이 간식과 함께 ‘한 문장’을 곁들이며 책의 감성을 나눌 수 있도록 기획됐다.

출시에 맞춰 교보문고 강남점 지하 1층에는 ‘문장 한입 상점’ 팝업스토어도 문을 연다. 편의점을 콘셉트로 꾸며진 이 공간에서는 문장 한입 팝콘과 함께, CU에서 판매되는 상품 모양의 엽서카드 등이 전시된다. 방문객은 현장에서 팝콘을 구매하거나 사진을 남길 수 있고, 일부 굿즈는 한정 증정품으로 제공된다.

이벤트도 준비됐다. 다음 달 14일까지 전국 CU 매장에서 문장 한입 팝콘을 구매하고 포켓CU 멤버십을 적립하면 자동으로 스탬프가 쌓이고, 이를 모아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또 팝콘 속 책갈피와 함께 찍은 인증샷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이나 X(옛 트위터)에 올려도 참여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교보문고 향 디퓨저’와 휴대폰에 태그하면 오늘의 문장을 자동으로 불러오는 NFC 기능의 한정판 ‘문장 한입 미니북 키링’ 등 이색적인 경품이 증정된다. 향과 문장, 굿즈가 결합된 독특한 형태의 보상 구조로 소비자의 흥미를 자극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문장 한입 팝콘' 출시 / CU 제공
'문장 한입 팝콘' 출시 / CU 제공

CU는 이번 협업을 통해 그동안의 파트너십 범위를 문화·금융 영역까지 넓혔다. 엔터테인먼트, 캐릭터, 외식 브랜드와의 협업에 이어 이번엔 ‘읽는 콘텐츠’로 확장해 편의점을 하나의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강병학 BGF리테일 브랜드마케팅팀 팀장은 “문장 한입 팝콘은 MZ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텍스트힙 감성에서 출발했다”며 “앞으로도 CU는 다양한 업계와 협업해 고객에게 새롭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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