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암 투병 후 근황 최초 공개, 짧은 머리 밝은 미소로 '유 퀴즈' 등장
2025-11-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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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 가진 박미선
12일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해 근황 공개
코미디언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 후 약 10개월 만에 밝은 미소로 카메라 앞에 등장했다. 지난 5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말미 예고편에 짧은 머리로 출연한 박미선은 여전한 입담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샀다.

박미선의 방송 출연은 올해 초 건강 이상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뒤 처음이다. 영상에서 박미선은 "가짜 뉴스가 너무 많다" "생존 신고하려고 유퀴즈 나오게 됐다"며 당찬 모습을 보였다.
박미선을 비롯한 MC 유재석, 조세호 세 사람의 유쾌한 티키타카는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박미선은 유재석에 대해 "방송 같이하면 정말 많이 배워요"라고 칭찬했지만 유재석은 "누나가 가끔 (녹화) 끝나면 오늘은 왜 이렇게 길게 해"라고 한다며 유쾌한 옛 추억을 풀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조세호가 고마운 마음으로 박미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자 유재석과 박미선은 "말이 좀 많다"며 이를 제지해 유쾌함을 더했다.
무엇보다 유방암 판정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담담히 이야기를 전하는 박미선의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유재석이 "가장 많이 놀란 건 당사자 본인이었을 것 같다"고 운을 떼자 박미선은 "야외 촬영이 잡혀 있어서 갔다 온 뒤 방사선 치료를 하려고 했는데 열어보니까..."라며 "이건 처음 얘기하는 건데"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박미선의 유쾌한 에너지는 여전했다. 박미선은 짦은 머리를 언급하며 "머리 깎을 때도 퓨리오사 같지 않냐"고 말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퓨리오사는 영화 ‘매드맥스’에서 삭발한 채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의 이름이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이에 쉽게 반응하지 못했는데 박미선은 "웃어도 돼요"라고 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또한 영상에서는 박미선이 의문의 영상 편지를 받고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도 나타났다. 과연 박미선을 감동시킨 영상 편지의 주인공이 누구일지 관심이 더해진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박미선과 유재석, 조세호가 함께 활짝 웃으며 촬영한 사진이 게재됐다. '우리 곁으로 돌아온 박미선 자기님의 근황 최초 공개'라는 게시글과 함께 올라온 이 사진에는 '좋아요'가 5500개 이상 달리며 많은 팬들의 응원이 더해졌다.
누리꾼들은 박미선의 근황 공개 소식에 "응원합니다" "너무 반갑네요" "방송에서 뵙게 되어서 너무 좋아요 힘내세요" "건강하셔서 다행입니다" "복귀 기다리겠습니다" 짧은 머리 보니 울컥하네요. 저도 알거든요 힘들었던걸. 잘 관리하면서 더 건강하게 살아요 우리" "웃는 얼굴 그리웠습니다" "꼭 본방 챙겨볼게요" "반가워요 언니" 등의 응원과 공감의 코멘트가 열광적으로 달렸다.
박미선은 올해 초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기에 돌입했다. 이어 지난 8월 박미선이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개인 의료 정보로 정확한 확인은 어려우나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기를 갖고 있다"고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미선은 1988년 MBC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이후 '순풍산부인과' '세바퀴' '해피투게더'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밝은 에너지와 명료한 진행력 등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미선이 등장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본편은 12일 방송된다. 더불어 이날 방송에서는 심근경색 직전 응급실에 실려간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를 비롯해 LG트윈스 염경엽 감독과 김현수 출연도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