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기술력, 세계 무대서 통했다~CES 혁신상 역대 최다 수상 쾌거

2025-11-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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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기술력, 세계 무대서 통했다~CES 혁신상 역대 최다 수상 쾌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라남도 지역 혁신기업들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글로벌 기술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전남도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을 앞두고, 지역 기업 4개 사가 총 5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는 전남 기업의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하는 명쾌한 신호탄이다.

CES 혁신상-뉴작 SPORTRACK
CES 혁신상-뉴작 SPORTRACK

####글로벌 기술의 심장부에서 입증된 경쟁력

'CES 혁신상'은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전 세계 출품작을 대상으로 디자인, 기능성, 시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가늠하는 척도로 평가받는 만큼, 이번 수상은 전남의 혁신 기술이 AI, XR, 디지털 헬스케어 등 핵심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췄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1개 사 수상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CES 혁신상 - 고려오트론 KOC CTC SAW MicroLab
CES 혁신상 - 고려오트론 KOC CTC SAW MicroLab

####AI부터 헬스케어까지… 미래를 선도하는 혁신 주역들

수상의 영예를 안은 기업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아이아이에스티는 AI 기반 재난 감지 시스템 ‘ARGUS-D’로 ‘AI’와 ‘인간안보’ 2개 부문을 동시에 석권했다. ㈜뉴작은 별도 장비 없이 현실 공간에서 가상 콘텐츠를 구현하는 확장현실(XR) 공간 컴퓨팅 기술로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 외에도 ㈜고려오트론은 혈액 속 암세포를 정밀 분석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로, ㈜터빈크루는 드론을 활용한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각각 혁신상의 주인공이 됐다.

CES 혁신상-아이아이에스티 ARGUS-D
CES 혁신상-아이아이에스티 ARGUS-D

####‘맞춤형 컨설팅’이 빚어낸 역대급 성과

이러한 성과 뒤에는 전라남도의 체계적인 지원 전략이 있었다. 전남도는 연초부터 기업별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1대1 맞춤형 수상 전략 컨설팅'을 집중적으로 제공했다. CES 심사 기준에 맞춘 기술 스토리텔링, 영문 발표 자료 및 시연 영상 제작 지원 등 실전 중심의 준비 과정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기업의 기술력과 지자체의 전략적 지원이 완벽한 시너지를 이룬 셈이다.

CES 혁신상-터빈크루 Technologies Live At The Farm
CES 혁신상-터빈크루 Technologies Live At The Farm

####수상을 넘어 수출로… '전남관' 통해 세계 시장 공략

전남도는 이번 성과가 실제 수출과 투자 유치로 이어지도록 후속 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CES 2026’ 행사 기간 동안 수상 기업을 포함한 12개 기업과 함께 ‘전남관’을 단독으로 운영한다. 이곳에서 글로벌 벤처캐피탈(VC) 초청 기업설명회(IR), 해외 바이어 상담회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전남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실히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수상은 전남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AI 컴퓨팅센터 등 미래산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수출 확대와 투자 유치가 이뤄지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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