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성매수하려던 20대 男, 고발 유튜버에 쫓겨 지구대로 피신
2025-11-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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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사건 경위 조사할 방침”
채팅앱을 통해 부른 초등학생을 성 매수하려던 20대 남성이 고발 유튜버로부터 도망치는 도중 지구대로 피신했다가 경찰에 검거되는 일이 발생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계양경찰서는 강제추행 등에 혐의로 2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A 씨는 이날 새벽 인천 미추홀구에서 초등생 B 양을 만나 차안에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오픈채팅방에서 알게 된 B 양을 조건만남 목적으로 만나 차량에 태워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 중 미성년자 성매매 고발 콘텐츠를 방송하는 유튜버가 따라붙자 A 씨는 계양구 한 경찰 지구대로 피신했다.

경찰은 "A 씨가 차 안에서 나를 성추행 했다"는 B 양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A 씨를 임시 동행해 조사한 뒤 귀가 조치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조건만남 사기가 의심된다며 직접 지구대로 찾아왔다",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꼭 알아둬야 할 성범죄 대처법
성범죄 피해를 당했을 때는 신속한 신고와 증거 보존이 중요하다. 피해 직후 옷, 신체 흔적, 채팅 및 통화 기록 등 관련 증거를 그대로 보존하고 112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경찰서에 방문해야 한다.
신고 시에는 사건 일시, 장소, 피해 경위, 가해자 인상 등을 6하원칙에 따라 진술서로 정리하면 수사에 도움이 된다. 여성긴급전화 1366은 24시간 상담과 보호를 제공하며,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d4u.stop.or.kr)는 불법촬영·유포 피해에 대해 삭제 지원과 법률·의료 상담을 한다.
아동·청소년 피해자는 성착취피해아동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구조·보호·생활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해바라기센터(help0365.or.kr)는 상담, 의료, 수사, 법률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며,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신변보호와 익명조사 등 제도가 마련돼 있다. 신고 이후에는 심리치료와 사회복귀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