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경산 대임 지구 '임당유니콘파크' 2027년 출범 목표”

2025-11-0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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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권 판교테크노밸리 성장 신호탄

경산 대임 지구 조감도. / LH 제공
경산 대임 지구 조감도. / LH 제공

[경산=위키트리]전병수 기자=경산대임 공공주택지구에 조성 중인 ‘임당유니콘파크’가 2027년 출범을 목표로 본격화되면서 향후 대구권의 새로운 판교테크노밸리급 성장의 신호탄이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사업비 997억 7200만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지식산업센터와 창업열린공간을 결합한 전국 첫 통합형 R&D·창업 플랫폼이다.

임당유니콘파크는 부지 6950㎡, 연면적 2만1702.24㎡,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 45실, 창업열린공간 39실, 총 84실의 입주공간을 갖추고 공공임대형 모델을 적용해 스타트업의 임대비용 부담을 낮췄다.

주차는 시설내 155면 외에도 인근 임당 공영주차장 317면 연계로 기업·방문객 수용 여건도 확보했다.

판교테크노밸리 모델은 도시 성장 패러다임을 바꾼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판교테크노밸리는 2005년 개발 이전만 해도 농경지와 저층 주거지 위주의 지역이었으나 1·2·3테크노밸리로 확장되며 대한민국 ICT 혁신 산업의 심장으로 변모했다.

판교는 단순 기업단지를 넘어 벤처·대기업·연구기관·VC·테크인재가 밀집한 지식기반 경제도시로 발전했다. 이는 일자리·부가가치 창출→인구유입→도시 자산가치 상승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임당유니콘파크는 이러한 판교 모델을 대구권에 적용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산은 이미 영남대·대구대·대가대 등 풍부한 대학 인재풀과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GITC), 경북테크노파크 등 R&D 지원기관이 집적된 도시다.

여기에 임당유니콘파크가 본격 가동되면, 대학–연구–스타트업–투자–기업 성장의 연결고리가 같은 생활권 내에서 완성된다.

또 경산 시지권은 대구 수성구와 인접해 인구·소비·교육 인프라가 이미 탄탄하다. 임당역(대구도시철도 2호선) 역세권 입지에 창업·R&D 허브가 자리하면서, 대임지구가 '주거 + 일자리 + 창업'이 결합된 자족형 도시로 성장할 기반이 마련된다.

총사업비 997.72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건설·도입 단계만 놓고 봐도 생산·부가가치· 취업·고용 등에서 상당한 유발효과를 볼 수 있다.

향후 입주기업이 창출할 매출·투자·연구개발 성과까지 고려하면 중장기 파급력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LH는 현재 대임지구 미분양 부지 분양을 위해 과감한 조건을 내걸고 있다.

근린생활 시설용지에 계약금 납부 후 18개월 거치에 5년 무이자 할부(총 납부기간 5년)와 토지리턴제가 중복 적용돼 투자 매력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지역 전문가들은 “판교가 그랬듯이, 혁신기업과 인재가 도시에 머물기 시작하면 산업·부동산·문화의 가치가 동시에 상승한다”라며 “임당유니콘파크는 대임지구의 브랜드 가치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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