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도소 후적지, 열린 숲으로 재탄생

2025-11-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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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5460㎡ 규모의 ‘Re:화원’, 산책로·잔디광장 등 완전 변신
1.3km 야경 특화거리, (구)대구교도소 외곽 따라 새롭게 탄생

대구 달성군 Re화원 산책로 전경.  / 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 Re화원 산책로 전경. / 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교도소 후적지가 열린 숲으로 재탄생했다.

대구 달성군은 대구교도소 이전으로 폐쇄됐던 (구)대구교도소 공개공지에 야간경관 특화거리와 ‘Re:화원(부제: 닫힌 시간을 지나, 다시 피어나는 숲)’을 조성해 정식 개방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Re:화원은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 일환으로 조성됐다.

(구)대구교도소 외부의 유휴지를 개발해 우범화를 방지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과 편의 공간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시설명 Re:화원은 오랫동안 폐쇄되어 있던 공간이 군민들에게 열린 숲으로 되돌아왔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녔다.

이곳은 지난 2023년 6월 조성사업 계획 수립 이후 2025년 8월 착공돼, 지난 10월 말에 열린 ‘Re:화원 숲속 음악회’를 기점으로 공식적으로 개방됐다.

부지 면적은 2만5460㎡에 달하며, 이 중 녹지공간은 1만4315㎡, 주차장은 1만1145㎡이다.

주요 시설로는 945m 길이의 마사토 산책로, 204면 규모의 주차장, 잔디광장, 세족장 등이 조성됐다.

특히 주차장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상생형 시설로 운영되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도소 외곽의 어두운 거리를 따라 조성된 ‘야간경관 특화거리’는 ‘Re:화원 산책로’를 포함해 약 1.3km 구간에 걸쳐 연결된다.

도심 속에서 자연과 도시의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 공간은, 새로운 걷기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달성군은 현재 ‘Re:화원’에 크리스마스 경관조명 설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조명은 다가오는 연말에 공개돼,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연말 분위기와 야간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교도소 이전으로 방치‧폐쇄되었던 공간을 열린 녹지공간으로 주민들에게 개방하게 돼 기쁘다”라며 ‘Re:화원’이 화원의 새로운 쉼터로 군민 모두가 걷고, 쉴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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