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 향 독특"... 부여 청년이 빚은 '감탄주', 싱가포르 수출

2025-11-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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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청년센터 입주 기업 '객제', 유기농 쌀로 만든 과하주 현지 공급

감탄주 싱가포르 수출 / 부여군
감탄주 싱가포르 수출 / 부여군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지역 전통주인 ‘감탄주’가 싱가포르에 수출됐다고 6일 밝혔다. ‘감탄주’는 부여청년센터 입주 기업인 '객제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대표 김태완)가 생산한 술이다.

지난 10월 27일 부산항에서 선적된 감탄주는 현지 주류 수입사와 레스토랑, 주류 판매점에 공급됐다. 이 술은 부여 유기농 쌀을 주재료로 사용한 약주에 증류주를 첨가하는 ‘과하주’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싱가포르 주류 수입사인 ‘The Bottle Story’의 Mina Baek 대표는 “쌀로 만든 약주임에도 지나치게 달지 않으며, 한라봉의 상큼한 향이 매우 독특하고 알코올 도수가 적절해 식욕을 돋운다”며 “싱가포르 내 한국 레스토랑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수입 이유를 밝혔다.

이번 수출은 부여청년센터의 입주 기업이 세계 시장에 도전한 사례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센터의 역할이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김태완 객제 대표는 “감탄주가 해외에 소개되며 한국 전통주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부여청년센터의 지원 덕분에 기회를 얻었고, 앞으로도 다양한 한국 술의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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