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지리산의 품에 안기다~구례, 미래 인재를 위한 '영감의 성지'로 재탄생
2025-11-07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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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지리산의 품에 안기다~구례, 미래 인재를 위한 '영감의 성지'로 재탄생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지리산의 수려한 산세와 섬진강의 유려한 물길을 품은 고장, 구례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재들을 위한 '영감의 발전소'로 거듭난다.
전라남도는 지난 6일, 구례의 천년 문화유산과 천혜의 자연을 첨단 산업의 창의력과 결합하는 혁신적인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자연과 기술의 위대한 만남
이날 The-K 지리산가족호텔에서 열린 '정책비전 투어'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첨단기업들이 전남으로 몰려오는 지금이야말로 구례에 찾아온 절호의 기회"라며, "지리산과 섬진강의 품에서 첨단기업 인재들이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는 구례를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의 창의적 사유와 재충전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담대한 포부다.
####10개의 구슬로 꿰는 미래
이를 위해 전남연구원은 구례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10대 핵심 비전을 공개했다. '지리산 명품 관광벨트' 조성, '지리산 온천권역 대개조' 등 자연 친화적 개발은 물론, '구례읍 신주거 플랫폼' 도입과 '재생유기농업 1번지' 육성 등 삶의 질과 산업 기반을 동시에 강화하는 입체적 전략이 포함됐다. 이 비전들은 구례를 일과 휴식, 문화와 산업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전망이다.
####숙원사업 '케이블카', 상생의 날개 펼칠까
토론의 최대 화두는 단연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이었다. 김영의 추진위원장은 "환경 복원과 영호남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지자체 간 과열 경쟁이 걸림돌이지만, 중앙정부 차원의 조율을 강력히 건의하고 있다"며 "구례가 최적지임을 지속적으로 설득하며 군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해 사업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주민의 삶을 바꾸는 약속들
거대 담론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2020년 수해 이후 지지부진했던 시장 현대화 사업에 대해 김 지사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위해 10억 원 한도 내에서 도비를 즉시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며 주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도로망 확충, 여자 씨름 전용 경기장 건립 등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다양한 건의 사항들이 논의되며, 비전이 현실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