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이 아닌 현장으로"~김성 장흥군수, 민심 속으로 '찾아가는 군수실' 열다
2025-11-0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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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이 아닌 현장으로"~김성 장흥군수, 민심 속으로 '찾아가는 군수실' 열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군청의 높은 문턱을 허물고 군수가 직접 주민의 삶 속으로 뛰어드는 '찾아가는 군수실'이 장흥에서 시작됐다.
김성 장흥군수는 지난 5일, 유서 깊은 유치면을 시작으로 10개 읍면 30개 마을을 순회하는 '2025년 하반기 군민과의 대화' 대장정에 오르며,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에 시동을 걸었다.
####형식은 파괴, 소통은 강화
이번 마을 좌담회는 정해진 형식과 격식을 과감히 벗어던졌다. 김 군수는 운월1·2구, 봉덕2구 마을회관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주민들과 무릎을 맞대고 앉아, 마치 이웃집을 방문한 듯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이끌었다. 주민들은 평소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불편과 바람들을 허심탄회하게 쏟아냈다.
####마을의 숙원, 군수의 약속으로
"농사지을 물이 부족합니다", "마을길이 좁아 위험해요", "경로당 보수가 시급합니다." 주민들의 입에서 나온 것은 거창한 정책 담론이 아닌,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된 생활 밀착형 민원이었다. 김 군수는 건의 사항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메모하며, 즉시 해결 가능한 문제는 현장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처리를 지시하고, 예산이 필요한 중장기 과제는 내년도 군정에 최우선으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의 목소리가 곧 정책
유치면은 천년고찰 보림사와 장흥댐이 어우러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고장이다. 이날 좌담회에 참석한 70여 명의 주민들은 지역의 자부심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들을 제시했다. 이는 군정의 나아갈 방향이 바로 주민들의 목소리 속에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6일간의 민심 대장정
김성 군수는 "군민의 작은 목소리 하나가 장흥을 바꾸는 가장 큰 힘"이라며, "현장에서 나온 의견들이 단순한 건의로 끝나지 않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신속히 실현되도록 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유치면에서 시작된 소통의 발걸음은 앞으로 6일간 장흥군 전역으로 이어지며, 주민들의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적극 행정의 좋은 본보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