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마음으로 동네를 지킨다"~장흥 관산여성방범대, 전남 최고 영예

2025-11-07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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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마음으로 동네를 지킨다"~장흥 관산여성방범대, 전남 최고 영예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범죄 없는 안전한 동네를 만드는 데에는 경찰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헌신이 어우러질 때 비로소 완성되는 법. 여기, 어머니와 같은 따뜻한 마음과 예리한 눈으로 지역의 밤을 지켜온 여성들이 전라남도 최고의 '우리 동네 수호천사'로 공인받으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땀으로 얻어낸 '베스트' 인증패

그 주인공은 바로 장흥군 관산여성자율방범대. 이들은 지난 6일, 2025년 3분기 '베스트 자율방범대'로 선정되어 전남경찰청장으로부터 직접 인증패와 감사장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이 상은 단순히 순찰 활동 시간을 넘어, 지역 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는 의미가 담겨있어 그 가치가 더욱 빛났다.

####밤거리 순찰부터 어르신 돌봄까지

이들이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는 활동의 폭과 깊이에 있다. 어둡고 인적이 드문 범죄 취약지역을 순찰하는 것은 기본,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과 학교폭력 예방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또한, 낯선 땅에서 외롭게 지내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홀로 계신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는 등 '치안'의 개념을 '돌봄'으로 확장시켰다.

####지역 사회가 함께한 축하의 자리

이날 방범대 사무실에서 열린 인증패 수여식에는 김성 장흥군수와 모상묘 전남경찰청장을 비롯한 지역의 주요 인사 40여 명이 총출동해 이들의 수상을 한마음으로 축하했다. 이는 관산여성자율방범대의 활동이 지역 사회 전체의 안전과 화합에 얼마나 큰 기여를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향해

김성 장흥군수는 "주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해주신 대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민·관·경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는 치안 시스템을 구축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장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의 자발적 참여가 지역의 안전 수준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보여준 이들의 활동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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