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김건희 여사, 오늘 형사재판 첫 동시 출석

2025-11-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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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마주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여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오늘(7일) 같은 날 법원에 출석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 / 뉴스1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7일 오전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사건과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공천개입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을 각각 연다.

윤 전 대통령의 재판은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 심리로 오전 10시 15분, 김 여사의 재판은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 심리로 오전 10시 10분에 시작된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8시 30분께 서울구치소에서 출발해 법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며 지난 재판에 이어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증인으로 나올 계획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재구속된 이후 넉 달 가까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다가 최근 주요 증인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직접 나와 방어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고 있다.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이 이날 재판에도 직접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는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출발해 오전 10시 10분부터 열리는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번 재판에서는 국민의힘 공천개입 의혹과 통일교 청탁 의혹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진다. 김 여사도 지난 9월 24일 열린 첫 공판 이후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법정에 나오고 있다.

김 여사 재판에는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명 씨는 김 여사와 관련된 녹음파일을 공개하겠다고 밝히며 재판 시작 전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같은 날 동시에 재판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에도 두 사람의 재판 일정이 겹쳤지만 윤 전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해 김 여사만 출석했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서로 마주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와 김 여사가 수감된 남부구치소는 각각 출정 동선을 사전에 협의해 분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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