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시청률 9.8%' 뚫을까…tvN이 맘 먹고 제대로 준비한 '한국 드라마'

7일 tvN 새 토일드라마 '프로보노'(극본 문유석, 연출 김성윤)가 새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오는 12월 6일 저녁 9시 10분, tvN 새 토일드라마 ‘프로보노’(극본 문유석, 연출 김성윤)가 첫 방송을 확정하며 흥미진진한 휴먼 법정 코미디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 드라마는 오직 출세만을 바라보던 속물 판사가 뜻밖의 사건을 계기로 공익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다. 거대 로펌의 ‘매출 제로’ 공익팀에 좌천된 주인공이 엉뚱하고 따뜻한 사건들을 맞닥뜨리며 변화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제목 ‘프로보노(Pro Bono)’는 ‘공익을 위하여(pro bono publico)’에서 비롯된 말로, 소외계층을 위해 무료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변호 활동을 뜻한다. 이는 작품의 제목이자 동시에 주제 의식을 함축하는 핵심 키워드다.

각본은 '악마판사', '미스 함무라비'를 쓴 판사 출신 작가 문유석이, 연출은 '구르미 그린 달빛', '이태원 클라쓰'의 김성윤 PD가 맡는다.

주인공 강다윗 역은 배우 정경호가 맡았다. 그는 한때 법조계는 물론 대중 여론까지 휘어잡았던 법조계 셀럽이다. 잘 나가는 법조인의 대명사인 그는 속 시원한 판결과 재치 있는 언변, 그리고 수십만 팔로워를 거느린 SNS 스타로 이름을 떨친 인물이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도 그는 기자들의 플래쉬를 받으며 재판장으로 들어선다. 여유로운 표정과 몸짓으로 인사를 건네는 그는 SNS에 올릴 사진까지 찍을 정도로 능글맞은 모습도 선보인다.

이처럼 뛰어난 실력과 처세술로 법원 안팎에서 ‘인싸 중의 인싸’로 불리던 강다윗이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예고편에서 강다윗은 사과를 베어물자 쓰러지고 만다. 이어 동화 일러스트 같은 그림들로 꽃밭과 나비, 버섯 등이 그를 감싸더니, 쓰러진 그 앞으로 강아지 한 마리가 나타난다.

강아지의 기척에 눈이 떠진 강다윗은 자신을 바라보는 사무실 동료들을 발견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다. '독이 든 사과 하나에 공익 변호사 되다?!'라는 문구와 함께 그는 "나 다시 돌아갈래!!"라며 하늘을 향해 소리친다.

이처럼 하루아침에 법복을 벗게 된 그는 구석 사무실에서 무보수 공익 변호사로 일하면서 자신이 그토록 외면했던 공익변호사가 된다. 성공만을 좇던 속물 판사가 사람 냄새 나는 현실 속에서 부딪히고 성장해가는 과정은 통쾌한 웃음과 따뜻한 휴머니즘을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

화려했던 과거를 뒤로한 강다윗이 낯선 현실 속에서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관심이 쏠린다.

'프로보노'는 현재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의 후속작으로 공개된다. '태풍상사'는 최근 회차인 8회에서 평균 시청률 9.1%, 최고 시청률 9.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흥행 중인 작품이다.

'프로보노'가 기세를 이어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드라마는 오는 12월 6일 밤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