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다시 밝히는 겨울의 빛”… 세종시 빛트리 축제, 11월 22일 개막

2025-11-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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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예산 삭감에도 시민의 힘으로 제3회 개최 확정

2025세종시 빛트리축제 포스터 / 세종시
2025세종시 빛트리축제 포스터 / 세종시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의 대표 겨울 축제로 자리 잡은 ‘빛트리 축제’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오는 11월 22일부터 다시 한 번 화려한 빛을 밝힌다.

축제 개최를 주도하는 세종시 빛트리축제 시민추진단은 지난달 30일 나성동 임시 사무실에서 발기인 모임을 갖고, 시민의 힘으로 다시 한 번 세종의 겨울을 빛으로 물들이겠다는 뜻을 모았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의회의 예산 전액 삭감이라는 악재 속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축제를 포기하지 않은 시민들의 의지가 만들어낸 결과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빛트리 축제는 오는 11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39일간, 지난해와 동일하게 이응다리 남측 광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주최는 시민추진단과 세종시교회총연합회가 공동으로 맡았으며, 다양한 시민·기업·단체가 참여해 세종의 겨울을 따뜻하게 밝힐 예정이다.

개막일인 22일 오후 7시, 성탄트리, 골든 볼, 빛 터널 등 다채로운 조명 조형물 점등식이 진행되며, 축제 기간에는 주말 버스킹 공연, 크리스마스 마켓, 시민 참여 트리 전시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시민추진단은 이번 축제 역시 자발적 모금을 통해 예산을 충당하며, 본격적인 모금은 11월 10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임인택 상임대표는 “예산 삭감으로 시민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빛트리 축제는 세종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희망의 상징이다. 이번 축제를 통해 세종의 밤이 더욱 따뜻하게 빛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세종시의 65개 시민단체, 주민자치회, 상인회, 교회 등으로 구성된 범시민 추진단이 주축이 되어 진행되며, 점차 민간 주도 축제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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