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대 사기 의혹' 이천수 측 “고소인과 원만히 합의“
2025-11-07 21:36
add remove print link
이천수, 1억 3200만원 사기 혐의 합의 종결
수억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됐던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이자 방송인 이천수가 고소인과의 합의를 통해 사건을 마무리했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 사안은 고소인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수의 소속사 DH엔터테인먼트는 7일 공식 입장을 내고 “고소인 A씨와의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번 사건은 사실관계 확인 과정에서 오해로 인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고소인은 일부 내용을 잘못 인식했음을 인정했으며, 이천수에게 사기나 기망의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수긍했다.
이에 따라 고소인 A씨는 고소를 취하하고 더 이상 수사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소속사는 “해당 사건이 원만히 마무리된 만큼, 불필요한 추측이나 추가 확산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가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이천수는 2018년 11월 평소 호형호제하던 오랜 지인인 A씨에게 생활비를 빌려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이천수는 "내가 당장 이렇다 할 수입이 없으니 생활비를 빌려달라"며 "수년 내에 유튜브 채널과 축구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니 적어도 2023년 말까지 모두 갚아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게 A 씨 측 입장이다.
A씨는 이때부터 2021년 4월까지 생활비 등 명목으로 9회에 걸쳐 1억 3200만원을 송금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천수와는 2021년 가을 무렵부터 연락이 끊어졌고, 약속했던 2023년 말까지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이천수 측은 “A씨가 그냥 쓰라고 준 돈이었다. 기망 의도가 전혀 없기 때문에 사기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