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폭발, 검색량 30배…공개 직후 넷플릭스 1위 찍었다는 화제의 '한국 드라마'

2025-11-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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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우리 회사 이야기 같다"는 현실 공감형 서사로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드라마가 원작 웹툰까지 다시금 소환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TVING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는 첫 방영 후 2주간(10월 25일~11월 7일) 웹툰 조회 수가 티저 공개 전 2주(9월 11일~24일)보다 무려 30배 이상 급증했다.

원작은 2021년 출간된 동명 소설이며, 2023년 12월 웹툰으로 제작되어 올해 8월 완결됐다. 드라마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대한민국 톱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고, 11월 2일 방영된 4회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 JTBC

웹툰 '김 부장 이야기'는 연재 당시에도 현실적인 서사와 높은 공감력으로 독자들에게 호평받은 작품이다. 드라마 흥행 이후 원작 웹툰이 재조명되며 함께 공개된 외전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연재 당시에도 현실 공감형 스토리와 세밀한 작화로 사랑받은 작품이었다"며 "드라마 인기를 계기로 웹툰의 감동이 다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JTBC

유튜브에서도 '김 부장 이야기' 관련 영상에는 현실 공감형 댓글이 잇따른다. "우리 회사 얘기 같다", "부장이라는 직급의 무게감이 이렇게 그려질 줄 몰랐다"는 반응과 함께, "평생 회사만 믿었더니 발령 통보라니, 내 아버지 세대 이야기 같다", "직장인의 허무함이 너무 리얼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중장년층뿐 아니라 2030 세대 역시 "부장 세대의 현실을 처음으로 이해하게 됐다"는 반응을 남겼다. 일부 시청자들은 "원작 웹툰의 다중시점 구조가 사라져 아쉽다"고 평하기도 했으나, 대다수 댓글은 "류승룡 연기 덕에 캐릭터가 살아났다", "이 시대 부장님들의 초상화 같다", "직장 드라마 중 가장 공감됐다"는 호평으로 가득하다.

웹툰 원작 드라마의 성공 사례는 계속되고 있다. 웹툰 '친애하는 X'를 원작으로 한 동명 드라마가 6일 첫 공개됐다.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면을 쓴 백아진(김유정)과 그에게 짓밟힌 인물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며, 반지운 작가의 웹툰을 12부작으로 각색했다. 배우 김유정의 연기 변신이 압도적이라는 호평 속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 매주 목요일 공개된다.

드라마 '모범택시' / SBS
드라마 '모범택시' / SBS

인기 시리즈 '모범택시'는 오는 21일 시즌3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정의 구현을 위한 대리 복수 서비스를 그린 이 드라마 역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이제훈, 김의성 등 기존 멤버들이 모두 복귀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티빙 오리지널 '스피릿 핑거스'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나만의 색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로맨스를 담은 이 작품은 첫 공개 당일 일본 플랫폼 레미노(Remino)에서 한국 드라마 부문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팬덤의 반응을 입증했다.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색을 가진 인물들이 만나 변화하는 과정을 공감 있게 그려내고 있으며, 매주 수요일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이처럼 '내 남편과 결혼해줘', '마스크걸', '미생' 등 수많은 히트작이 증명했듯이,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가 실사 드라마로 확장되며 웹툰과 드라마의 경계는 점점 더 희미해지고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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