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박스오피스 1위 코앞…국내 개봉 日영화 역대 관객수 1위라는 '레전드 영화'

2025-11-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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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 기록 2년 만에 넘어서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국내 개봉 일본 영화 가운데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메인 예고편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AniplusTV'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메인 예고편 장면 중 일부. / 유튜브 'AniplusTV'

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준 누적 관객 수 559만 명을 돌파하며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역대 흥행 1위 자리에 올랐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포스터. / CJ ENM 제공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포스터. / CJ ENM 제공

이 작품은 개봉 전부터 올해 최고 사전 예매량 92만 장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개봉 이후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고, 열흘째에는 올해 최단 기간에 300만 명을 달성했다. 이어 개봉 18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갔다.

이번 성과로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2023년 3월 국내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558만 9861명)의 기록을 2년 만에 넘어섰다. 국내 개봉 일본 영화이자 일본 애니메이션 중 역대 1위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관람객들의 평도 뜨겁다. 해당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은 네이버 관람평에 "기대하고 봐도 기대 이상", "말할 것도 없죠. 최고의 영상미, 미칠듯한 배경의 무한성, 압도적인 사운드, 멋진 기술을 펼치는 귀살대... 거기다가 감동과 인물들의 서사까지 다 잡아서 가족끼리 보기 좋은 그런 영화입니다", "귀멸의 칼날 팬이면 만족할 만한 영화", "진짜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다", "영화 보는 내내 심장 두근거리는 게 멈추지 않았다", "이거다. 올해 최고의 애니메이션", "근래 본 영화 중에 최고다 정말", "이토록 액션으로 꽉 찬 극장판은 처음이었다" 등 호평을 남겼다.

또한 올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있는 ‘좀비딸’(563만 6018명)의 흥행 성적에도 근접해 있어, 향후 최종 관객 수 추이에 관심이 모인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스틸컷. / CJ ENM 제공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스틸컷. / CJ ENM 제공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혈귀의 본거지인 '무한성'을 무대로 귀살대와 상현 귀들의 최종 결전을 그린다.

시리즈의 핵심 스토리를 담아낸 이 작품은 일본에서도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일본 내 누적 흥행 수입은 375억 3000만 엔으로, 전작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과 함께 나란히 역대 1,2위로 시리즈 사상 최고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스틸컷. / CJ ENM 제공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스틸컷. / CJ ENM 제공

■ 혈귀의 본거지 ‘무한성’, 전면전의 시작

이야기는 오랜 세월 이어져 온 '귀살대'와 혈귀의 수장 '무잔' 세력 간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는 시점에서 시작된다. 무한성은 무잔이 통제하는 거대한 공간으로, 귀살대 대원들은 이곳으로 끌려가 치열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탄지로, 네즈코, 젠이츠, 이노스케를 비롯해 주(柱)로 불리는 최정예 검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시리즈에서 가장 강렬한 대결이 펼쳐진다.

■ 숨 막히는 긴장감과 압도적 스케일

'무한성편'은 전작 '무한열차편'과 '도공 마을편'에서 이어지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완성도 높은 연출과 전투 장면을 선보인다. 특히 3D와 2D 작화를 유려하게 결합한 비주얼, 캐릭터의 감정을 극대화하는 음악과 사운드 디자인이 어우러져 몰입감을 높였다. 각 인물의 신념과 희생, 그리고 동료애가 맞물리며 서사적 깊이를 더했다는 평가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스틸컷. / CJ ENM 제공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스틸컷. / CJ ENM 제공

■ 시리즈의 정점, 그리고 새로운 시작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단순한 액션 애니메이션을 넘어, 인간과 혈귀의 운명을 건 싸움을 통해 삶과 가족의 의미를 되짚는다. 시리즈 팬들에게는 오랜 기다림 끝에 맞이한 클라이맥스이며, 새로운 관객에게는 방대한 세계관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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