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 "녹차수도 보성의 승부수, 국회서 ‘잭팟’ 터트릴까"

2025-11-0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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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예결위원장, 조계원·문금주 의원 등 만나 지역 현안 국비 지원 요청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보성군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들이 국회 예산 심의의 마지막 관문에 올랐다.

김철우 보성군수(왼쪽)와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왼쪽)와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지난 7일, 지역의 운명이 걸린 중대 프로젝트들의 예산 확보를 위해 직접 국회를 찾아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 보성의 청사진이 국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김 군수는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조계원 예결위원, 지역구 문금주 의원, 서삼석·황명선 최고위원, 서영교 의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문대림 의원 등을 만나 보성군 핵심 현안 사업의 필요성과 국가 차원의 지원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철우 보성군수(오른쪽)와 조계원 예결위원(왼쪽) 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오른쪽)와 조계원 예결위원(왼쪽) 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 1순위, ‘율포항의 대변신’

김 군수가 가장 공들여 설명한 사업은 단연 ‘율포항 국가어항 지정’이다. 이미 해양수산부 예비 대상항으로 선정된 이 프로젝트는 국비 717억 원을 투입해 율포항을 남해안 해양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거대 계획이다. 김 군수는 “이는 단순한 항구 개발을 넘어, 보성을 넘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 자산이 될 것”이라며 설계 용역비 반영의 시급성을 강력히 호소했다.

####세계의 입맛 사로잡을 ‘K-말차’의 심장

전 세계를 강타한 ‘말차코어(Matcha-core)’ 열풍 또한 보성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김 군수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노후화된 지역 내 말차 가공시설의 현대화가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글로벌 표준에 맞는 고품질 말차 생산 기반을 구축해, 보성 녹차가 세계 시장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 위한 핵심 동력을 마련해달라는 요청이다.

김철우 보성군수(오른쪽)가 국회에서 문금주 의원(왼쪽)을 만나 보성군 주요 현안사업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오른쪽)가 국회에서 문금주 의원(왼쪽)을 만나 보성군 주요 현안사업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세계유산의 가치를 지키는 ‘생태 허브’

유네스코가 인정한 보물, 벌교갯벌의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현안이다. 김 군수는 갯벌의 생태 연구와 교육, 관리를 총괄할 ‘세계자연유산 지역관리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하며, 인류의 자산을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마지막까지 뛴다, 예산 확보 총력전 오는 12월 초,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최종 확정된다.

김철우 군수는 “정부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지역의 미래를 위해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면서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마지막까지 단 한 푼의 국비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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