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국 국적 남성, 고속도로 '음주 역주행' 승합차 충돌...6명 부상
2025-11-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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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
9일 오전 5시쯤 경기 광명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소하IC 부근에서 카니발 차량이 역주행하다가 마주 오던 스타렉스 차량과 충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사고로 스타렉스에 타고 있던 30대 A 씨 등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 2대와 중앙분리대, 방음벽 일부가 불에 탔다.
경찰 조사 결과 카니발을 몰던 20대 남성 B 씨(중국 국적)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수원시 인계동에서 술을 마신 뒤 약 20km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현재 사고 수습을 위해 서울 방향 2개 차로 중 2차로가 통제된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역주행과 음주운전은 순간의 판단 착오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대표적인 교통 범죄다. 역주행은 정면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충격 강도가 일반 사고보다 수배 강하며, 음주 상태에서는 판단력과 반응 속도가 현저히 떨어져 위험이 배가된다.
특히 새벽 시간대에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교통량이 적어 방심하기 쉬워 더욱 치명적인 사고로 번지기 쉽다.
이를 예방하려면 운전 전 음주를 절대 피하고, 음주 뒤에는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고속도로 진입 전에는 방향 표지판을 반드시 확인하고, 역주행 차량을 목격했다면 즉시 비상등을 켜고 감속하며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무엇보다 ‘잠깐은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가장 큰 위험임을 인식하는 것이 사고를 막는 첫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