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서 자전거 대회 도중 참가자들끼리 충돌...17명 경상·6명 병원 이송

2025-11-0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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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끼리 부딪혀 넘어져

경남 남해에서 열린 자전거대회 도중 참가자들이 서로 부딪혀 넘어지며 17명이 다쳤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9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51분쯤 경남 남해군 창선면의 한 도로에서 열린 ‘투르 드 경남 2025 스페셜대회’ 중 참가자들이 타고 있던 자전거가 서로 엉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7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6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나머지 11명은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대회 도중 자전거들이 함께 넘어지며 사고가 났지만, 부상자 모두 큰 부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내 자전거 동호인들이 참가한 ‘투르 드 경남 2025 스페셜대회’는 지난 7일 개막해 사흘간 진행됐다. 대회는 거제, 사천∼남해, 창원 등 남해안 4개 시군을 잇는 총 230.8km 코스를 달리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자전거 대회나 단체 주행에서는 속도와 간격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주행 중 앞사람의 움직임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소한 한 자전거 길이 이상의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급정거나 갑작스러운 진로 변경은 대형 연쇄 충돌로 이어질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도로 상태나 코스의 커브, 바람 방향 등 주변 상황을 항상 예의주시해야 한다.

자전거 대회 자료 사진 / 뉴스1
자전거 대회 자료 사진 / 뉴스1

주행 전 장비 점검도 필수다. 브레이크, 타이어 공기압, 체인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이상이 있는 자전거는 절대 대회나 단체 주행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대회처럼 장시간 고속 주행이 예상될 때는 평소보다 공기압과 체인 윤활 상태를 세밀히 점검하는 것이 안전하다.

충돌 사고 시 부상을 최소화하려면 적절한 보호 장비 착용이 중요하다. 헬멧은 기본이며, 팔꿈치와 무릎 보호대, 손목 보호 장구,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충격 흡수 기능이 강화된 자전거용 에어백 조끼나 경량 척추 보호대도 보급되고 있어, 장거리 라이딩에서는 이러한 장비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즉시 주변 라이더에게 신호를 보내 2차 충돌을 방지해야 한다. 다친 사람이 있다면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 구급대 도착 전까지 호흡과 의식 상태를 확인하며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켜야 한다. 무엇보다 자전거는 개인 기술뿐 아니라 단체 안전 의식이 좌우하는 스포츠임을 명심하고, 서로의 안전을 배려하는 주행 문화가 자리 잡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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