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해상서 중국어선 전복… 2명 사망·3명 실종

2025-11-0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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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해경 공조해 수색 작업

서해 공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이 전복돼 우리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신안 가거도. / sang woon-shutterstock.com
신안 가거도. / sang woon-shutterstock.com

9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약 81㎞ 떨어진 공해상에서 98톤급 중국어선 A호가 전복됐다는 무선을 청취해 구조에 나섰다.

인근에서 조업 중인 다른 중국어선에서 전복된 A 호를 발견하고 VHF 통신망을 통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호에는 총 11명의 선원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이 현장 도착 전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중국어선이 선원 6명을 구조했다.

이어 도착한 목포해경 경비함이 해상에 표류 중이던 선원 2명을 추가 구조했다.

중국어선이 구조한 6명은 건강에 이상이 없으나 목포해경이 구조한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뒤이어 도착한 중국 해경함정과 협조하며 실종된 3명을 찾고 있다.

당시 사고 해역 기상 상황은 초속 8∼10m, 파고 2m 수준으로 심한 악천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이 잠수대를 투입해 조사한 결과 선박 외부에 충돌 흔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사망자를 포함한 선원들을 중국 측에 인계하는 한편 중국해경과 공조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9일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81㎞ 떨어진 서해 공해상에서 11명이 탄 중국어선이 전복됐다.  / 목포해경 제공-연합뉴스
9일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81㎞ 떨어진 서해 공해상에서 11명이 탄 중국어선이 전복됐다. / 목포해경 제공-연합뉴스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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