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에 상륙한 100인의 온정, 섬마을의 겨울을 데우다
2025-11-10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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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에 상륙한 100인의 온정, 섬마을의 겨울을 데우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육지에서 뱃길로 한참을 달려야 닿는 섬, 추자도에 100여 명의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와 마을 곳곳에 따뜻한 활기를 불어넣었다.
공무원연금공단 임직원들이 제주 지역 여러 사회공헌 단체와 손잡고 섬마을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소외된 환경을 가꾸는 대규모 연합 봉사활동을 펼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낡은 집 고치고, 더러운 해변 쓸고
'복지 업고 행복 업고, 춤을 추자'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활동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도움의 손길이 닿기 어려웠던 곳에 집중됐다. 봉사단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나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낡고 위험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동시에, 관광객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해안가를 정비하며 섬 본연의 아름다움을 되찾는 데에도 힘을 보탰다.
####섬에서 섬으로, 멈추지 않는 동행
공무원연금공단의 '섬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에는 우도와 가파도를 찾아 똑같은 마음으로 환경 정화와 주거 개선 활동을 펼치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상생의 파트너임을 증명했다. 이들의 묵묵한 발걸음은 소외된 도서 지역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든든한 동력이 되고 있다.
####나눔의 가치, 미래 세대와 나누다
이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봉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연말까지는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찾아가는 진로 체험 교육'을 통해 미래 세대가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계획하고 있다. 이는 당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 지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공공기관의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준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
공단 관계자는 "우리의 작은 땀방울이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함께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주 지역의 든든한 이웃으로서 주민들의 복지 향상과 환경 보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진심 어린 행보가 제주의 섬들을 더욱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