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의 아이들, '가장 든든한 어른들'을 만나다
2025-11-10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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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의 아이들, '가장 든든한 어른들'을 만나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장흥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의 꿈에 든든한 날개를 달아주기 위한 어른들의 '따뜻한 동행'이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지역의 장애인 단체와 유망 기업이 연이어 장흥군인재육성장학회에 소중한 마음을 전달하며, 아이들이 마음껏 꿈꿀 수 있는 토양을 함께 다지고 있다.
####가장 특별했던 축제의 하이라이트
지난 4일, 400여 명의 군민이 함께한 '장흥군 장애인 한마음 대축제' 현장에서 가장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진 순간은 단연 장학금 기탁식이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전남지체장애인협회 장흥군지회는 축제의 기쁨을 지역의 아이들과 나누고자 300만 원의 장학금을 쾌척하며, 나눔의 의미를 한층 더 깊게 만들었다. 협회 관계자는 "몸은 조금 불편할지라도, 미래를 위하는 마음만은 누구보다 크다"는 묵직한 진심을 전했다.
####성공의 결실,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이튿날인 5일, 지역의 건실한 기업 ㈜일등의 이왕재 대표가 군수실을 찾아 3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바통을 이어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기부를 실천한 이 대표는 "지역 사회의 응원 덕분에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그 결실을 우리 아이들에게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책임"이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이는 기업의 이윤이 지역의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이어지는 가장 이상적인 선순환 모델을 보여준다.
####작은 정성, 큰 희망이 되다
연이은 기부 소식에 김성 장흥군수는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미래를 위해 소중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두 곳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장흥군인재육성장학회에 차곡차곡 쌓이는 장학금은 단순히 돈의 액수를 넘어, 장흥의 아이들이 '우리에게는 이렇게 든든한 어른들이 있다'는 자부심과 희망을 품게 하는 가장 큰 자산이다.
####투명한 운영으로 믿음에 보답
장흥군은 이렇게 모인 소중한 정성이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장학사업을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여 기부자들의 숭고한 뜻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업과 단체의 아름다운 기부 릴레이가 장흥의 미래를 얼마나 더 밝고 희망차게 만들지, 지역 사회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