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 해운 탄소중립 시대 맞춤형 디지털 플랫폼 ‘PILOT·POWER’ 공개
2025-11-1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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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 기반 온실가스 감축 전략·운항 효율 분석으로 해운 산업 지원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이 해운업계의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플랫폼 ‘PILOT’과 ‘POWER’를 새롭게 선보였다.
두 플랫폼은 각각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 설계와 선박 운항 효율 분석을 중심으로 개발되어, 규제 대응과 운영 최적화를 동시에 지원한다.
■ 불확실한 국제 규제 속 ‘데이터 기반 전략 도구’ 필요성 부각
최근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권거래제(EU ETS)와 ‘FuelEU Maritime’이 시행되는 한편, 국제해사기구(IMO)의 ‘넷제로 프레임워크(Net-Zero Framework)’ 채택이 지연되면서, 해운업계는 감축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다양한 연료 대체, 운항 개선, 장비 효율화 등 복합적 감축 옵션을 객관적 데이터로 검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
■ ‘PILOT’, 선박별 맞춤 감축 시나리오 설계·평가
‘PILOT’은 선박의 기술 사양과 운항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를 직접 설계·평가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다. IMO와 EU에 보고되는 실제 배출 데이터를 활용해 선박별 배출량과 규제 준수비용을 산정하고, 에너지절감장치(ESD)나 대체연료 도입 효과를 분석하여 경제성과 감축 효과를 함께 제시한다. 또한 향후 규제 강화 시나리오를 반영해 중장기 감축 전략 수립도 가능하다.
■ ‘POWER’, 운항 효율 개선 위한 실시간 분석 도구
‘POWER’는 AIS(선박자동식별장치) 데이터와 기상·해양 정보를 결합해 선박의 운항 성능과 연료 효율을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선박별 운항 패턴과 비효율 구간을 식별하고, 실제 운항 데이터를 근거로 한 최적 운항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KR “지속가능한 해사산업으로의 전환 가속화”
이형철 회장은 “국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해운업계의 합리적인 감축 전략 수립을 돕는 실질적 도구가 필요하다”며 “PILOT과 POWER는 KR이 축적한 기술 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결합한 결과물로, 해운산업의 지속가능한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플랫폼은 KR의 디지털 통합 서비스 포털 ‘KR-DAON’(daon.krs.co.kr)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