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시킬 이유 없겠네...CU가 9900원에 내놓은 ‘프리미엄 메뉴’ 정체

2025-11-10 07:32

add remove print link

숙성 연어·광어·홍어회, 포항식 과메기 4종 각 9900~1만 3900원

혼자서도 간편하게 즐기는 회가 편의점 안으로 들어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혼자서 술 한잔이 당길 때 회가 떠오르지만 막상 주문하려면 망설이게 된다. 1인분 배달은 없고 양은 많으며 가격은 부담스럽다.

포장마차나 횟집에 들르기엔 번거롭고 결국 편의점 냉장고 앞에서 다른 안주로 타협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불편함도 이제는 사라진다. 편의점이 본격적으로 ‘혼자 먹는 회’ 시장을 연다.

CU는 오는 12일부터 1인용 소용량 회 4종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신상품은 ‘숙성한 연어회’, ‘숙성한 광어회’, ‘쫄깃한 과메기’(각 70g, 1만 3900원), ‘숙성 홍어회’(100g, 9900원)로 구성됐다.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혼자 마시는 ‘홈술·혼술’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간편 안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족발, 순대볶음처럼 혼자 사 먹기 어려운 메뉴가 편의점에서 소포장 형태로 등장하고, 배달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양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CU에 따르면 CU 안주류 매출은 2023년 14.8%, 2024년 16.7%, 2025년(1~10월 기준) 15.4%로 매년 상승했다. 특히 족발, 편육, 모둠순대, 닭발, 막창 등 냉장 안주류 매출은 전년 대비 17.4% 증가했으며 판매의 절반 이상이 1인 가구 밀집 지역에서 발생했다.

CU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회 메뉴를 혼자서도 간편히 즐길 수 있도록 소용량으로 선보인다. 회는 대중적인 안주지만 배달 시 양이 많고 가격이 높으며 매장에서는 소량 구매가 어려워 1인 소비자에게는 접근성이 낮다. CU는 이런 점에 착안해 신선함과 합리적인 가격을 동시에 갖춘 소포장 회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설명이다.

신선도가 중요한 상품인 만큼 모든 제품은 국제 인증을 통과한 제조사에서 당일 생산·출고된다. 또한 가스 치환 포장 방식을 적용해 유통 과정에서도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하도록 했다.

CU, 1인용 소용량 회 출시 /  CU 제공
CU, 1인용 소용량 회 출시 / CU 제공

숙성 연어회와 광어회는 소금을 이용한 ‘시오즈메’ 숙성 방식으로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을 살렸고 숙성 홍어회는 특유의 냄새를 최소화해 처음 접하는 소비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기호에 따라 최대 30일까지 숙성할 수 있으며 삼합이나 무침용으로도 적합한 100g 실속형으로 구성됐다.

쫄깃한 과메기는 포항의 HACCP 인증 시설에서 원양산 과메기를 저온 냉풍 건조 방식으로 가공해 위생적이고 균일한 품질을 자랑한다. 과메기 특유의 깊은 향과 쫀득한 질감이 살아 있으며, 겨울철 안주로 제격이다.

각 상품에는 회 종류에 맞춰 홀스래디쉬, 간장, 와사비, 초고추장 등 소스가 함께 동봉돼 있고, 용기 내부에는 소스를 담을 수 있는 별도 구획을 마련해 편의성도 높였다.

CU는 “혼자서도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1~2인 가구의 편의점 안주류 수요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선하고 품질 높은 상품을 소비자들이 집 근처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CU, 1인용 소용량 회 출시 / CU 제공
CU, 1인용 소용량 회 출시 / CU 제공

◈ 혼자 회 맛있게 먹는 법

혼자 회를 먹을 때는 양을 과하게 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회는 공기와 닿는 순간부터 산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먹을 만큼만 사서 바로 먹는 것이 신선함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냉장고에서 꺼내자마자 바로 먹기보다 5분 정도 상온에 두면 지방이 부드럽게 녹으면서 감칠맛이 살아난다. 특히 연어나 광어 숙성회는 이 짧은 시간의 차이로 맛이 확연히 달라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소스는 한 그릇에 섞지 말고 회 종류에 따라 따로 찍어 먹는 것이 좋다. 흰살생선은 간장에 와사비만 살짝 풀어 깔끔하게 즐기고, 연어나 홍어처럼 향이 강한 회는 초고추장에 찍으면 잡내 없이 산뜻하다. 간장을 너무 짜게 만들면 회의 단맛이 묻히니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게 포인트다.

혼자 먹을 때는 얼음을 활용하면 훨씬 깔끔하다. 작은 접시에 얼음을 깔고 랩을 씌운 뒤 그 위에 회를 올리면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한동안 신선함이 유지된다. 회가 상온에서 마르지 않고 끝까지 촉촉한 식감을 유지해 마지막 한 점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술을 곁들일 때는 소주보다 청주나 화이트 와인이 어울린다. 연어회에는 상큼한 와인, 과메기에는 부드러운 막걸리나 맥주가 잘 맞는다. 알코올 향이 강한 술보다 은은하게 향이 남는 종류를 선택하면 회의 단맛이 더 두드러진다.

남은 회는 밀폐용기에 키친타월을 깔고 냉장 보관하면 다음 날까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초무침이나 비빔밥 재료로 활용하면 전혀 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고, 숙성된 회 특유의 감칠맛 덕분에 오히려 풍미가 깊어진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