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철벽 방어'~전남, 보이지 않는 질병 막는 '최고의 파수꾼'

2025-11-10 09:27

add remove print link

3년 연속 '철벽 방어'~전남, 보이지 않는 질병 막는 '최고의 파수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눈에 보이지 않는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도민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패'임을 다시 한번 전국에 증명했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질병관리청이 평가하는 '감염병 병원체 진단' 분야에서 3년 연속 '최우수기관'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전국 최고 수준의 감염병 대응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오염된 물과 음식, 전남에선 '꼼짝 마'

이번 쾌거의 핵심 분야는 바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감시다. 이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퍼지는 식중독균, 바이러스 등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한 적들을 추적하고 분석하는 고도의 전문 영역이다. 연구원은 이 분야에서 3년 연속으로 단 한 번도 최고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전남이 감염병 청정지역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지역 병원과 엮은 '거미줄 감시망'

이러한 압도적인 성과의 뒤에는 지역 의료기관과의 끈끈한 협력으로 구축한 촘촘한 '거미줄 감시망'이 있었다. 연구원은 지역 내 8개 협력 병·의원으로부터 연간 2,000건이 넘는 검체를 의뢰받아, 매주 정밀 분석을 통해 유행 가능한 병원체의 종류와 특성을 파악한다. 이렇게 분석된 정보는 즉시 질병관리청과 공유돼, 국가 전체의 방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데이터로 활용된다.

####최고의 자부심, 더 큰 책임감으로

안양준 보건환경연구원장은 "3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은 연구원의 능력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협력해 준 지역 병·의원 모두의 헌신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그는 "이번 표창을 더 큰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연구를 통해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건강한 전남을 만드는 데 최전선의 파수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